남북대학생 통일준비 PT경진대회 통일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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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6-12-05
지난 10월 5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제6회 ‘남북대학생 통준(통일준비) PT 경진대회’에서 우리대학 재학생들이 주축이 된 '하나챌린지‘팀이 통일부장관상(2등)을 수상했다. 경진대회는 남북하나재단이 주최하고 통일대학생동아리연합회에서 협력했으며, 남북대학생들이 한 팀으로 출전해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한 뒤 결과물을 발표하는 대회였다. 통일에 대한 깊이 있는 관심과 열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김채림(정치외교학과14), 신소라(중어중문학부12), 김예은(역사문화학과16)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Q. 이번 대회의 주제가 ‘통일준비’라고 들었는데, 이 주제를 팀에서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궁금해요.
A. 저희 팀 이름은 ‘하나챌린지’로, 팀명에서 ‘하나’라는 말은 저희 팀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이름인 Humanitarian Action for North koreA(HANA)의 의미와 남북청년들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남북한 청년들이 함께하는 소풍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에 참가한 남북 청년들은 함께 ‘착한통일’로 사행시를 짓고, 통일과 관련된 사진을 찍는 미션을 수행했고, 저희는 이것을 엽서로 만들어 여러 대학을 찾아다니며 나누어주면서 캠페인의 취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HANA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부원들이 탈북자를 직접 만난 후 그들에 대한 생각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보고, 남북한 청년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선 직접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소풍 캠페인을 제안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소풍에 참가한 많은 분들께서 소풍이라는 편안한 분위기에서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Q. 대회 전반적 분위기는 어땠나요?
A. 이번 PT 경진대회는 통일대학생동아리연합회에 소속된 동아리들 중에서 출전했기 때문에 대회 참가자들끼리 대부분 서로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래서 서로 격려도 해주고, 다른 팀의 프로젝트 실행에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Q.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저희는 SNS를 통해 소풍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참가자를 모집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마 탈북 청년들은 자신이 북한 출신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소풍에 참가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고, 남한 청년들은 탈북자와의 만남이 생소하게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Q. 대회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저희 팀원들은 대부분 숙명여대 중앙동아리 소속의 북한인권 동아리 HANA에서 활동 중입니다. 동아리 부원들끼리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대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학술이 중심이 되는 대회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장기간에 걸쳐 이를 직접 수행하는 대회라서 준비하면서 서로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Q. 팀이 4명인데 어떻게 구성된 건가요?
A. 팀원 중 3명은 숙명여대 중앙동아리 HANA 소속이고, 한명은 타학교 학생입니다. 남북대학생이 함께 팀을 구성해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는데, 저희 동아리에는 탈북 출신 학생이 없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분께 타학교 학생을 소개받아 4명이서 한 팀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Q. 이렇게 좋은 결과를 예상하셨나요?
A. 대회명이 PT대회인 만큼 프로젝트 수행 뿐만 아니라 대회 당일에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데, 저희 팀은 유일하게 예선, 결선에서 팀원 4명이 모두 함께 발표를 하였습니다. 팀원 간의 협동심을 심사위원 분들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것 같습니다.
Q. 대회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대회를 준비하면서 SNS를 이용한 홍보부터 소풍 참가자 관리, 프로젝트 수행 예산 관리, 발표 준비 등 다양하게 해야 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를 하나하나 수행하면서 세심한 것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태도를 배웠습니다.
Q. 대회 준비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프로젝트를 장기간에 걸쳐 준비하다보니 중간에 지칠 때도 있었는데, 팀원들 간의 격려 덕분에 끝까지 대회를 마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협동심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재: 숙명통신원 14기 김송희(정치외교학과14)
정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