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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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인터뷰

INTERVIEW

꿈과 꿈을 이어주는 학생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S:con(스콘) 기획단 S.E.S

  • 조회수 2442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21-11-19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말해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픈 사람들이 있다. 그 과정에서 내가 가는 길이 정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나만 이런 길을 택한 것인지 고민될 때 혼자가 아님을 상기시켜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학생 중심 스타트업 활동 기획단 S.E.S(Sookmyung Entrepreneurship Society)다. S.E.S는 현재 스타트업 커뮤니티 S:con(스콘)을 만들어 우리 대학 학생들과 창업 관련 정보를 나누고 있다. 이들은 여성 대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스타트업 초기에 품을 만한 고민을 중점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숙명여대의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두 팔을 걷어붙인 이들의 이야기를 숙명통신원이 들었다.

 

1.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S.E.S 0기 이태린(가족자원경영학과 20, 이하 이(가족자원)), 이정연(전자공학과 18, 이하 이(전자공학)), 김다인(경영학부 18, 이하 김)입니다.

 


좌로부터 이태린, 이정연, 김다인

 

2. 먼저 S.E.S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 저희 S.E.S(Sookmyung Entrepreneurship Society)는 학생 중심 스타트업 활동 기획단으로,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만들어 여성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최종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S.E.S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의 모임입니다. 커뮤니티 구축 이외에도 숙대 창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1기 세 분을 모집해 저희 0기와 함께 총 여섯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3.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스타트업 커뮤니티인 S:con(스콘)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S:con이 어떤 특색을 가진 커뮤니티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 S:con 구축은 저희 S.E.S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활동입니다. S:con은 창업에 관심 있는 숙명인 이라면 누구나 정보 및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전까지는 우리 학교에 창업 관련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았고, SNOWE 같은 단방향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업 지원 정보가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S:con은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실질적인 경험을 나누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잘 쓰이는 마케팅 기법을 알려주기보다 '실제 펀딩 후기', '퀸송이 선배님의 창업 꿀팁' 등이 공유되는 곳이죠. 사실 ‘스여일삶-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이나 ‘헤이조이스’ 등과 같은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이미 존재합니다. 하지만, '여자'인 동시에 '대학생'인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이처럼 S:con은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초기에 고민할 만한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언젠가 SNS에서 ‘대한민국을 주무르는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모임’이라는 제목이 붙은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모두 남자더라고요.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대에서는 이런 모습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숙명여대가 그 선두주자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마침 학교에서도 글로벌 리더 15인의 릴레이 비전 특강으로 스타트업 창업자의 강연이 이어지고, 다양한 학생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학생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과 더불어 S:con도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교내에서 스타트업 동아리는 많이 봤어도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처음 접하는 것 같은데요, 스타트업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 0기 보드진 멤버는 4명이었는데요, 모두 교내 창업동아리 운영진이었습니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에서 숙대생들의 창업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고취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해외의 학생주도의 스타트업 커뮤니티인 ‘Aalto es’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저희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마침 저희도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며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과 소통 및 유사 창업 경험을 했고, 교내에 스타트업 관련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의 창업 지원 내용과 학생들이 체감하는 창업 지원의 수혜 정도에 어긋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를 개선해보고자 기획단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 S:con에 가입하기 위해서 특별한 조건이 필요한가요?

 

이(전자공학): S:con은 여성들만의 스타트업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여성이어야 하고 현재는 숙대생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어 재학생 인증이 필요합니다. 즉 숙대생이기만 한다면 아무 조건 없이 누구나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직접 창업을 계획하고 있지 않더라도 스타트업 취업 등 진로에 관한 고민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약 70여 명의 숙대생이 가입하고 계시는데요, S:con에서 더 많은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6.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동문을 만나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과 나눈 이야기 중 창업을 희망하는 숙명인과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이(전자공학): 창업 동문 선배님과 나누었던 이야기들 대부분이 S:con 카페에 자세히 게시되어 직접 보시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자제 제작 콘텐츠 게시판]과 [개인 경험 공유 게시판]에 선배님들의 인터뷰 내용과 선배님이 직접 올려주신 창업 경험담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이니엔진’ 대표이신 주지은 선배님께서 ‘창업을 하기 위해 지구력이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창업이 아닌 다른 일을 할 때도 필요한 역량이지만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한 가지, 선배님들께서 모두 창업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결론적으로 창업을 통해 삶을 굉장히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7. 창업이라고 하면 부담스럽거나 어마어마한 일들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창업을 가까이서 지켜보면 어떤 점들이 다른가요?

 

이(전자공학): 창업을 시작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창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막연하게 ‘창업을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할 땐 너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의지를 갖고 열심히 추진하다 보면 짧은 기간에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창업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중요한 것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구력과 끈기를 가지고 얼마나 사업을 유지하며 잘 성장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는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자등록증을 내거나, 물건을 팔아보는 등의 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두려움이 없었으면 좋겠고요, 저희 S:con 카페에도 막연히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이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창업이 힘든 건 맞습니다. 하지만 창업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를 하든, 공시에 도전하든, 대학원을 준비하든지 간에 어떤 진로든 힘든 것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빛을 발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창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8. 지금까지 S:con을 운영하면서 창업을 꿈꾸는 숙명인을 많이 지켜보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이(가족자원): 카페에 글을 올려주시고 고민을 올려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직은 홍보단계라서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학교의 다른 커뮤니티를 찾아보아도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저희가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만한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직은 엄청난 경험담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S:con에 가입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다양하고, 학과도 구애받지 않습니다. 이런 숙명인들이 함께 모여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합니다. 저희가 무언가를 크게 이룬 것은 아니지만 교내에서 창업동아리 운영진으로 활동했던 경력으로 감사하게도 학교와 협업을 하게 되고, 창업을 준비하는 숙명인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전자공학): S:con에 가입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저희도 창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위안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저희도 다른 숙명인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고, 숙명인들도 S:con 안에서 창업을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9. S:con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가족자원): 창업에 관심이 있는 숙명인이라면 누구든 가입하는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S:con 내에서 팀 빌딩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있다 보니 교내 커뮤니티에 홍보하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홍보 수단이 없어서 운영진 외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창업은 학생들의 생각이 정말 중요한 분야인 만큼, S:con에 가입하신 회원분들의 생각을 모아 학교에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좀 더 학생들의 요구를 만족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10.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숙명인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가족자원): 제가 창업에 관심 있는 학우분을 본 것은 학교에 입학하자마자였습니다. 다들 정말 능력치도 뛰어나고 학업과 병행하면서도 열정과 능력이 뛰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우리 학교 이미지 광고 카피 중 ‘나의 숙명이 세상을 바꾸라 말한다’를 정말 좋아하는데,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이 말에 가슴이 뛸 거라고 생각합니다. 숙명인들이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바꾸고 싶은 세상에 대해 가감 없이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 숙명통신원 19기 정시현(미디어학부 20), 20기 박시현(홍보광고학과 20)

정리 :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