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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People] 숙명여대 최초의 총장직선제 중심에 선 이들을 만나다!

  • 조회수 5699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20-07-07

[People] 숙명여대 최초의 총장직선제 중심에 선 이들을 만나다!

 

 

우리대학의 제20대 총장선거가 창학 114년 최초 학내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직접 선거로 치러졌다. 숙명의 새로운 혁신을 이끈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이번 총장직선제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이명석 대학원장, 이정규 노동조합위원장, 임지혜 총학생회장, 김종희 총동문회장에게 묻고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명석 대학원장

 

과거 전임교원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복수 후보 투표형식의 복잡한 선거에서 어느새 이렇게 변화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누가 출마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고, 선거 당일 교수 추천을 받는다거나 심지어 20명 이상의 교수가 총장 후보로 추천을 받기도 했습니다. 총장선출방식에 아쉬움을 느끼던 차에 후보 정식 출마와 등록, 정책발표 및 토론 등이 진행되는 이번 선거를 보니, 숙명여대가 새로이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표소를 보며 숙명의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선거제도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선거에 참여하며 우리대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갖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새로운 총장의 책무가 그 어느 시기보다도 막중하겠지만, 몇 가지 바라는 점이 있습니다. 사립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현실이지만, 꾸준한 재정 지원으로 내실 있는 교육과 시대를 선도하는 연구를 장려했으면 합니다. 교육적 측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정신이 깃든 교육과정으로 발 빠르게 변화하면 좋겠습니다. 연구력이야말로 대학의 진정한 경쟁력이며 많은 고민이 필요한데, 재원이 제한되어 있기에 특성화된 연구의 차등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교육과 연구 분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희망합니다.

 

 

 

이정규 노동조합위원장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교육환경의 변화, 코로나19로 우리 숙명호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법인의 특수성으로 스스로 혁신과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숙명 구성원 모두가 뜻을 합쳐 숙명의 미래를 결정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1995년 설립 이래 대학경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전문성을 가진 직원이 총장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숙명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지속해왔습니다. 20206월 숙명의 역사적인 제20대 총장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숙명의 모든 구성원이 숙명의 미래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면서 하나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특히 위기를 돌파하고 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어려움 가운데 나서준 네 분의 후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선출된 총장을 중심으로 모두가 뜻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우리대학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0대 총장 당선인은 다른 후보의 공약과 선거 과정의 표심, 여론 등을 살피고 재검토해 자신의 공약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9월 임기 시작 전 2개월 남짓의 시간이 앞으로의 4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인수위원회를 통한 대학 현황 분석과 공약 정책화, 학사편제와 대학조직 정비 또한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합니다. 20대 총장의 최대 과제는 대학재정의 확보와 대강당 부지 랜드마크 건설 등의 해결일 것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선출한 제20대 총장인만큼 선출된 총장을 중심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임지혜 총학생회장

 

작년의 긴 투쟁 결과, 이사회의 총장선출제도 개선 TF 소집이 발표되었고, 저희 52대 총학생회 또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위한 합의안을 도출해 드디어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선출 규정이 제정되었습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국에 학생투표율 45%를 달성해 학생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텅텅 비었던 캠퍼스가 투표하러 오는 학우들로 채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학생자치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은 학내 의사 결정 구조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이는 학생을 주권자가 아닌 단순한 객체로 바라보았기에 발생했던 일입니다. 앞으로도 학생은 단순한 구성원이 아닌 주권자로서 학내 의사 결정 구조 참여와 의사반영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아야 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학생들이 모여 민주 숙명을 향한 열망과 의지,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학생참여 총장선거였던 만큼 의미가 깊지만 학생투표반영 비율, 전자 투표 불가능 등 아쉬운 점도 많았어요. 이번 제20대 총장선거는 무사히 마무리했지만, 더욱더 민주적인 총장직선제를 위해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 많기에 총학생회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로 부임하시는 총장께서도 자리의 무게감과 중압감을 느끼며 모든 구성원을 위해, 그리고 더욱더 나아가는 숙명을 위한 일에 열과 성의를 다해 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종희 총동문회장

 

 

 

폭염과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선거에 참여하고자 직접 현장에 나온 선배님들, 동문님들의 관심과 열의는 대단했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고 경험이 없어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이를 반면교사 삼아 소통과 화합으로 더욱더 발전된 모교와 동문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총장 후보이자 동문 교수님인 네 분이 오랜 연구와 고민 끝에 발표한 보석 같은 정책이 많습니다. 새로이 부임하는 총장은 이들을 내 것이 아니라고 사장(死藏)시키는 것보다 감사한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함께하며 더욱 발전된 숙명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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