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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인터뷰

INTERVIEW

3년 만에 출범한 우리대학 총학생회 <리바운드> 인터뷰

  • 조회수 6312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18-03-19

지난해 1130, 2년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끝에 드디어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새로 출범했다. 3년 만에 정식으로 학생들의 대표자가 된 제50대 총학생회 리바운드(RE: bound)’는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를 많이 받았다. 리바운드는 당선 직후부터 지난 비대위 기간동안 쌓여온 여러 학생 현안과 공약을 실천하고자 분주히 뛰고 있다. 이에 개강을 맞아 총학생회에 대한 숙명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숙명통신원이 총학생회 조현오 회장(법학부15, 이하 조)과 박지영 부회장(체육교육과15, 이하 박)를 만나보았다.

 


제50대 숙명여대 총학생회 조현오 총학생회장(사진 우측)과 박지영 부총학생회장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제50대 총학생회장 조현오입니다. 작년에는 제 49대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법과대학 회장이기도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제 50대 부총학생회장 박지영입니다. 저도 작년에 이과대학 임시대표직을 맡아 제 49대 비상대책위원회로 활동했습니다.

 

- 숙명의 대표인 총학생회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저는 비대위 활동을 했던 게 가장 큰 계기였어요. 비대위로서 학교의 다양한 일들을 준비하면서 만약 우리가 총학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법대 회장직과 비대위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시간적,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총학이라는 자리가 도전하기에 무겁고 멀다고 느꼈지만,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저도 비대위 활동을 하면서 총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조현오 회장이 같이 나가지 않겠냐고 제의를 해서 함께 출마하게 됐습니다.

 

- 3년 만의 총학생회인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 그동안 비대위라서 시도하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먼 미래지만 차기 총학에게도 총학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그들의 모범이 되고 싶어요. 특히 16학번 이후 학우 분들에게는 첫 총학이니 대표기구로서 더욱 모범을 보이고 싶습니다.

: 설레기도 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작년이랑 다르고 재작년이랑 다르네?’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이전보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뿐 입니다.

 

- 총학생회 이름이 리바운드(RE: bound)’ 인데요, 어떤 의미일까요?

 

: ‘리바운드란 이름 자체는 농구 용어인데, 골대에서 튕겨져 나온 공을 다시 잡아 새로운 공격 기회를 얻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2년간의 비대위 체제에서 이제는 정식 총학생회으로의 새로운 전환을 한다는 뜻입니다.

: 저희는 새로운 도약, 다시 숙명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데, 리바운드라는 이름처럼 새로운 기회를 가지고 다시 숙명을 부흥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 총학생회의 조직은 무엇이 있고 각각 어떤 일을 하는지 간단히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 총학생회는 기획부, 복지부, 교육부, 사무부, 홍보부가 있습니다. 현재 총 14명의 집행부원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고, 부서 간의 업무는 유연하게 조정합니다. 기획부는 총학에 들어오는 프로모션을 관리하는 업무를 합니다. 복지부는 간식배부랑 귀향버스 사업 등 학생들의 복지를 맡아줄 예정이구요, 교육부는 취업게시판이나 총학생회 회의록 관리를 맡고,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담당하고 있어요. 사무부는 총학 안에 비품 관리와 예·결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홍보부는 학생들에게 총학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서 업로드하고 있어요.

 

- 비대위로도 활동하셨는데 비대위에서의 경험이 총학생회 활동에 도움이 되셨나요?

 

: 도움이 아주 많이 되고 있어요. 비대위는 총학을 대신하는 것이라서 예전에 준비했던 행사들도 있고, 또 그때 느꼈던 부족한 점들을 경험으로 삼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대위에서 단과대 회장직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지금 함께 일하는 단과대 회장들과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요.

: 덧붙여서 단과대 회장들이 학교에 물어봐야 하는 사안이 있으면 작년에 저희가 경험해봤기 때문에 정보 전달 및 첨언도 해드릴 수 있어요.

 

- 비대위와 총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비슷하긴 해요. 하지만 비대위는 단과대 회장직을 병행하다 보니까 정말 필수적인 것만 진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축제나 다이어리 배부 등이요. 그런데 총학은 저희가 한 공약을 모두 이행할 수 있죠. 그리고 총학은 재학생 총투표를 거쳐서 선발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당위성을 얻게 되는 것이 크게 다릅니다. 그래서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무거운 자리가 되는 것이죠.

: 비대위보다는 학교 측에 좀 더 학생을 대표해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무게나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커지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해요.

 

- 선거기간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 유세기간 동안 춤추면서 선거운동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때 학생들이 관심 있게 봐주고 저희를 많이 알린 거 같아요. 그리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 마지막 유세글을 올렸을 때도 기억이 많이 나는데, 2주 가까운 유세기간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했던 거 같아요.

: 저는 춤추면서 선거 운동한 건 너무 힘들었어요.(웃음) 길을 가다보면 가끔 학생들이 응원하고 있어요!”라고 말해주시고, 눈이 마주치면 인사해주셨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뿌듯하고 보람 있었던 것 같아요.

 

- 리바운드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 늘 공지나 글을 올릴 때 더 많이 듣고, 더 크게 답하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라고 마무리 문구를 쓰는데요. 그만큼 저희는 소통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뢰라는 가치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학우들과 신뢰를 쌓아가야 저희의 말들이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학생들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 ‘소통이에요.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잘하고 싶어요. 그래서 플랫폼도 4개를 사용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답니다. 그리고 항상 더 많이 일하고자 하는 도전이 저희가 추구하는 또 다른 가치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약속드린 공약만큼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 중이고 궁극적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숙명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 중입니다.

 

- 교육, 시설 및 안전, 복지, 소통 분야의 핵심공약 중 어떤 공약을 이행했으며 현재까지의 공약 이행정도는 어떻게 되나요? 앞으로의 이행계획은 어떤가요?

 

: 현재 핵심공약 6개 중 5개를 이행하였습니다. ‘숙명 알리기등록금 인상 견제 및 사용내역 감시’, ‘입학금 인하 요구’, ‘행정 서비스 불만 해소 창구 개설은 학교 측과 협의 하에 이행됐구요. ‘총장선출제도 개선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교육관련 공약은 7개 중 4개가 이행되고 있고, 시설 및 안전은 6개 중 2개가 이행됐습니다. 그리고 소통은 다양한 게시판을 새로 개설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는 초석을 쌓았다면 이번 학기부터는 구체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계획이에요. 해오름제, 간식배부, 축제 등 학우 분들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볼 계획입니다.

 

- 벌써부터 여러 공약들을 이행하고 계신데, 임기 내에 반드시 지키고 싶은 공약이 있나요?

 

: 저는 수면실 설치와 야식사업 공약을 지키고 싶어요. 예전에도 수면실 설치에 관한 논의가 있었지만 진행이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수면실 설치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또한 현재는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기간에 간식을 배부하고 있는데, 저녁시간에도 공부하시다가 출출하실 때 야식을 드리려고 해요. 시험기간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실 수 있게끔 저희가 조그마한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 저는 스터디룸과 귀향버스 공약을 지키고 싶습니다. 현재 도서관에도 스터디룸이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고, 정순옥 라운지(구 명신 라운지)같은 공간을 늘리고 싶어요. 그리고 귀향버스의 경우 총학생회가 있는 대학에서는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대학에서는 지난 2년간 총학이 없었던 만큼 이제는 귀향버스를 운행해 지방에 사는 학생들을 위해 복지를 늘리고 싶어요.

 


 

- 학생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임기동안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하는 걱정이 가장 큰 것 같아요.

: 오랜만에 나오는 총학이라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혹여나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실망감을 안겨 드릴까봐 약간의 두려움이 있어요.

 

-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숙명인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저희도 총학은 처음이라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앞으로 늘 학생 여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고, 곁에 있을 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작고 따뜻한 말들이 모여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웃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 개강을 하면서 총학과 학생들의 거리가 더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역시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개인적으로 학교생활도 함께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어요!

 

취재: 숙명통신원 16기 박경은(정치외교학과16), 우수빈(교육학부16)

정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