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2017 미스코리아 선 정다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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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17-09-27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대회를 꼽으라 하면 당연 미스코리아일 것이다. 우리대학은 지덕체를 갖춘 팔방미인이 자라는 대학답게 전통적으로 미스코리아 수상자를 다수 배출해왔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진의 영광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던 김진솔 학생도 현재 우리대학 음대 성악과에 재학 중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우리대학 수상자가 나왔다. 피아노학과 15학번 정다혜 학생이다.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지적 소양까지 두루 갖춘 그녀를 숙명통신원이 직접 만나보았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노과에 재학 중인 2017년 미스코리아 선 정다혜(피아노과15)입니다.
- 미스코리아에 나가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혼자 거울 보는 것을 좋아해서 대학 입학 때부터 막연하게 생각은 해왔어요. 그 후 학교를 다니면서 교수님들의 장난스런 권유를 듣기도 하고, 또 부모님께서 여자로 태어나서 한번 쯤 꿈꿔볼 수 있는 일이니 도전해보라고 하셔서 대회 참여를 결심했죠.
- 준비과정이 궁금합니다.
따로 학원이나 미용실을 다니면서 준비하진 않았어요. 저는 지역대회까지 약 4달 정도를 준비했어요. 미스코리아 대회 방식을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먼저 지역 대회를 해서 진선미를 뽑은 뒤 그 사람들이 미스코리아 본 대회에 출전하게 돼요. 저는 지역대회를 서울로 나갔는데 다른 참가자들을 보며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죠. 그래서 큰 의욕이 없었어요. 하지만 올해 초에 세운 제 좌우명이 ‘목표를 정했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하자’여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학교생활도 병행하려니 더 힘들었지만, 운 좋게 서울지역 미로 뽑히게 되었어요. 지역대회 후 합숙을 한 달 동안 하게 되는데, ‘이제 와서 포기할 수도 없으니, 이왕 시작한 일, 독하게 한번 해보자’며 마음을 다잡고 준비했어요. 그렇게 임하니, 합숙 기간 동안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감이 점점 생기는 것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자신감과 저에 대한 믿음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 준비 과정에서 또는 대회 진행과정 중(합숙기간)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합숙과정 자체가 가장 힘들었어요. 오히려 대회 당일은 재미있었어요. 합숙이 여자 해병대 같은 느낌이인데, 잠을 많이 못자는 것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매일 새벽에 운동이나 요가시간에도 참여해야 하는데 원래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라 적응하는데 힘들었죠.(웃음) 그리고 사방에서 매니저들이 지켜보시고 계셔서 항상 규제들을 지키려고 노력해야했던 점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벌점 제도도 있어서 사소한 부분도 신경 써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외부음식은 안되고 정해진 식단만 먹어야하는 점, 숙소 안에서만 폰을 사용할 수 있었던 점도 힘들었던 것 같아요.
- 선에 뽑히게 된 본인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미스코리아를 뽑는다는 것은 참가자의 지덕체를 보는 거예요. 대회에 참여하기 전 총 3번에 걸친 사전 심사나 개인 인터뷰가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당선자를 선발하게 되죠. 아마 선에 뽑히게 된 건 다양한 질문에 최대한 많이 대답할 수 있도록 독서를 많이 한 덕분인 것 같아요. 또한 거울을 보면서 워킹이나 포즈 연습을 자주 연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어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 주변 사람들의 믿음,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임했던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었던 것 같아요.
-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소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덕체 모두를 고루고루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미스코리아가 당선된 후 하는 활동들은 외적인 매력은 물론, ‘중앙선거위원회 홍보활동’처럼 내적인 소양까지도 보여주어야 하는 것들이거든요. 따라서 자신이 참여하는 활동들에 대한 뚜렷한 자의식과 폭 넓은 지식들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감 있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선으로 호명되었을 때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당선된 사람들 중에 가장 덤덤했다는 말을 들었어요.(웃음) 주변사람들로부터 사전심사 때 심사위원분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어느 정도 기대를 가지고 대회에 참여했던 것 같아요. 제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는 부모님을 가장 먼저 쳐다봤답니다.
- 미스코리아가 되신 후에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달라진 게 많이 없는데, 가끔 절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해요.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생각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뽑힌 직후에 미스코리아 자체에서 하는 활동들이 많아서 조금 바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미스코리아를 협찬해주는 협찬사들의 프로모션 행사에서 모델로 활동하거나, 자선 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홍보활동을 하는 등의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미스코리아를 하면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어요. 많은 유명한 사람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프로그램 사회를 보는가하면, TV 출연 기회도 많아요. 그래서 다양한 분야를 통해 저를 나타낼 수가 있어요. 따라서 저는 제 꿈인 언론인을 이 활동들과 연결시켜서 더 성장하고 싶어요. 앞으로 여러 사람들 앞에서 사회도 많이 보고, 또 다양한 지식을 쌓기 위해 신문도 매일 읽는 등 계속해서 노력을 할 예정이에요. 제 궁극적인 목표는 미스코리아가 아니라 언론인이기 때문에 이 활동을 통해서 제 자신을 브랜드화시키고 싶어요. 언론인이 되었을 때, 남들과 다른 저의 모습을 특화시켜서 대중들에게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숙명인들, 이 기사를 접하는 숙명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미스코리아에 대해 관심 있거나 망설이는 분들이 있으시면 꼭 나가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우리는 모두 가장 예쁠 나이이고, 또 미스코리아 활동을 통해 경험해볼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해볼 수 있거든요. 저도 정말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많이 쌓았답니다. 또 대회 과정에서 같은 꿈을 품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함께 교류할 기회도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꼭 망설이지 말고 참여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요즘 학생들의 미스코리아에 대한 반응이 반반으로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 외적인 것만 보고 뽑는 대회라 없어져야한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죠. 하지만 미스코리아가 외적인 모습만 보고 뽑는 것이 아니고, 내면의 미에 대한 심사도 거쳐서 선발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꿈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들 꼭 도전해 보시길 바랄게요.
취재: 숙명통신원 15기 정유정(영어영문학부14), 이아영(경영학부16)
정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