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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인터뷰

학생 INTERVIEW

“숙명만의 여성리더십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차세대 여성리더 꿈꾸는 김향숙 학생

  • 조회수 2609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16-07-25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이 슬로건처럼 우리대학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여성, 리더십을 갖춘 여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국내 최초의 리더십특성화 대학으로서 정부가 시행하는 특성화 우수대학 지원사업 등을 통해 리더십 연구를 심화시켜왔다. 1,500명에 달하는 리더십그룹 학생과 여대 최초의 학군단 창설 등이 바로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숙명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리더십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오늘 숙명통신원이 소개할 김향숙 학생은 바로 좋은 본보기다.


  

김향숙 학생은 리더라는 자리에 익숙하다. 어린 시절부터 내내 감투를 놓지 않았다. 초등학생 때는 반장, 중학생 때는 학생회 임원, 그리고 고등학생 때는 전교 부회장을 맡았다. 우리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2016학년도 아동복지학부 학회장을 맡으며 남다른 리더십 역량을 과시했다. 그런 그녀가 ROTC 후보생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김 씨는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부딪히고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많은 이들 앞에 서보고 조별모임에서 조장을 맡는 사소한 경험들이 쌓여 리더의 자질을 만드는 거니까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김 씨는 지난해 우리대학 학군단에 지원했다. 평소 교육 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장교를 배출하는 ROTC에 매력을 느꼈고, 자신의 역량과 쌓아온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집단생활에 자신이 있던 김 씨는 ROTC가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현재 ROTC 56기 후보생인 김 씨는 “숙명 ROTC가 최초이자 최고의 학군단”이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숙명ROTC 후보생들은 애국심과 자긍심, 그리고 학군단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요. 힘든 훈련을 이겨내며 강인한 체력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동하계 군사훈련에서 항상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이죠.” 김 씨는 한편으로 여성 학군단을 취업수단으로 여긴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서 “취업만을 목표로 하기엔 후보생의 생활이 녹록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ROTC 뿐만 아니라 16학년도 아동복지학부를 이끌어가고 있기도 한 김 씨는 학회장의 역할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학회장의 ‘주도성’을 강조하였는데, 학교에서 모든 것을 결정해주는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교는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학회장의 주도성과 적극성에 따라 학부 행사의 진행 속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학회장의 임무는 막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회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학생회비는 10원을 쓰더라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회비 장부를 2개씩 관리하는 등 더욱 신뢰성 있는 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학회장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작은 말 한마디’라고 답했다. “학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끝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럴 때 정말 힘이 되고, 보람도 느낄 수 있죠.”

  

김 씨는 여성 리더십을 ‘발견’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개방적으로 사회 분위기가 변화함에 따라, 앞으로 여성의 리더십이 새롭게 발견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남성에 비해 여성이 가진 리더로서의 잠재성이 많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에요.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여성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김 씨는 미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선 장교로 임관하여 군 생활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아동복지라는 전공에 맞게, 여군들을 위한 보육 정책에 관한 일을 고려하고 있고 귀띔했다. 특히 군인은 지역 이동이 빈번한 점을 감안해,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보육 시설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일을 하든, 그 분야에서 능력이 있고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씨는 고등학교 때까지 강원도에서 자랐다. 처음 우리대학에 입학했을 때 막막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한다. 서울에 아는 사람이 없을 뿐더러, 갑자기 주어진 자유가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활발한 학교생활을 하면서 만난 선배들과 동기, 후배들이 그녀에게 소속감과 동질감을 안겨줬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는 그녀는 숙명인들에게 전하는 한마디를 이렇게 요약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많이 만나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스스로 쌓아올린 위치에 자부심을 느끼는 숙명인이 되기를 바랄게요.”

  

취재: 숙명통신원 15기 김경현(아동복지학부16), 이윤정(영어영문학부15)

정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