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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인터뷰

INTERVIEW

‘나의 내일을 바꾼 숙명’, 외국인 유학생 세나누르 코찬 학우

  • 조회수 2446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22-05-13

‘내일을 숙명하다, 미래를 숙명하다’

때로는 긴 글보다 짧은 글귀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이다. 터키 유학생 세나누르 코찬(미디어학과21)이 그랬다. 형제의 나라 한국을 알고 싶어 교환학생 자격으로 잠시 왔던 숙명에서 봤던 광고 슬로건이 마치 주문처럼 머리에 맴돌았다. 그리고 주문에 걸린 마법처럼 다시 숙명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미디어학을 전공하는 석사생으로 말이다. 떡볶이와 한국드라마를 사랑하고 특히 가을에 원형극장에서 커피마시며 음악듣는 것을 좋아한다는 세나누르 코찬 학생의 이야기를 숙명통신원이 들어보았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터키에서 온 24살 세나라고 합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미디어학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2. 숙명여대에서 공부하시려고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터키의 에르시예스 대학교(Erciyes University)에서 한국어문학을 전공했어요. 한국 유학을 고민하던 중 교수님이 숙명여대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알아보니 학교 위치도 좋고 해서 2019년 교환학생 자격으로 숙명에 오게 됐습니다.

 

3. 숙명여대를 오기 위해 준비하신 과정이 궁금합니다.

 

교환학생 때는 따로 준비하진 않았어요. 성적이 좋으면 갈 수 있었으니깐요. 그런데 다시 터키로 돌아간 뒤 대학원을 지원할 때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터키에서 6명만 뽑는 정부 추천 장학생으로 한국에 오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했거든요. 교환학생 때 좋은 기억이 있던 숙명여대에 지원하고 싶어서 힘들게 준비했고, 합격 후 다시 돌아오게 됐습니다.

 

4. 터키에서는 한국어문학부를 전공하셨다고 했는데, 특별히 그 전공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유럽보다 아시아에 관심이 더 많았고, 제 친구 할아버지께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6.25 전쟁 참전용사셨거든요. 아시다시피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옛날 이야기해 주시는 걸 좋아하시잖아요. 터키와 한국이라는 나라가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인데 서로 왜 형제의 나라라고 불렀을까 하는 과정을 듣고, 한국을 키워드로 검색도 많이 했죠. 또 터키에서 ‘대장금’ 같은 한국 드라마도 많이 방송됐어요. 그때 ‘나는 영어도 독학할 수 있으니, 다른 언어를 배워 봐야겠다’해서 대학교 때 한국어를 선택했습니다.

 


 

5. 유학생으로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숙명여대의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슨 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국제처 직원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그리고 교환학생 때 URINK라는 리더십 그룹의 한국인 버디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해외여행을 온 것도 처음이고, 한국에 오는 것도 처음이라 초기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한국인 버디들 덕분에 같이 놀러 다니면서 적응을 빨리했던 것 같아요.

 

6. 학우분께서 생각하시는 숙명여대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숙명여대의 장점은 위치가 좋아서 서울 어디든 빨리 갈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교환학생이었을 때 캠퍼스에 빠졌었어요. 교수님들도 마치 학생처럼 열심히 공부하면서 강의를 준비하시는 게 감동적이었어요.

 

7. 외국생활 중 겪는 문화적, 언어적 장벽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사실 터키와 한국은 문화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유럽이나 미국이었으면 힘들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에 와서 문화적으로 어려움을 겪진 않았어요. 언어적인 장벽은 한국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극복했던 것 같아요.

 

8. 가장 좋아하시는 숙명여대의 장소는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원형광장을 가장 좋아합니다. 봄과 가을을 좋아하는데, 특히 가을에 단풍에 형형색색 물든 나무들 아래에서 커피 마시면서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요.

 

9. 숙명여대 근처에는 맛집들이 많은데요. 학우분께서 가장 맛있게 드신 음식이 궁금합니다.

 

저는 떡볶이를 가장 맛있게 먹었어요. 특히 토토라는 떡볶이집을 제일 좋아해요.

 

10. 숙명여대에서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궁금합니다.

 

지난 학기에 들은 ‘미디어 내용 분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부 때 미디어를 전공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효율적인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11. 교환학생에서부터 유학까지, 숙명여대에서 따로 경험해 본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동아리 ‘GPM’에서 활동 중인데, ‘GPM’은 학우들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 문화 교류도 하는 동아리에요.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활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매주 줌으로 부원들을 만나고 문화 교류도 해서 좋은 것 같아요.

 

12. 유학생(교환학생)으로서 숙명여대에게 한마디.

 

한국에 처음 와서 본 ‘내일을 바꾸는 숙명(내일을 숙명하다)’이라는 광고 문구에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터키로 돌아가서도 ‘내일을 숙명하다’와 같은 슬로건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숙명여대를 오고 싶어 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숙명여대 강추합니다!


인터뷰 영상 확인하기 : 숙명여자대학교 공식 YouTube

 

취재: 숙명통신원 20기 이지연(역사문화학과20), 21기 유정희(경영학부21), 이채윤(프랑스언어문화학과22)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