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제품을 이어주는 다리, (주)와디즈 프로젝트심사팀 김예현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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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22-01-26
크라우드펀딩은 불특정 다수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현재 다양한 기업과 생산자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고, 다양한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주)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을 매개하는 플랫폼으로 수많은 사람이 활용하고 있다. 김예현 동문(경영학부 20졸)은 ㈜와디즈 프로젝트심사팀으로 재직하며 크라우드펀딩의 시작, 진행, 그리고 그 이후의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와디즈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김 동문을 숙명통신원이 만나보았다.
1.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주)와디즈 프로젝트심사팀에 재직 중인 경영학부 20년도 졸업생 김예현입니다.
2.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종류에 따라 후원형, 기부형, 대출형, 증권형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재직 중인 프로젝트심사팀에서는 후원형 즉,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심사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와디즈는 증권형(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궁금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타트업 등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배당을 받는 형식의 크라우드펀딩입니다. 투자자가 받는 것이 리워드 즉, 제품 또는 서비스이냐 배당이냐에 따라 후원형(리워드형)과 증권형(투자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4. 와디즈 내에서 프로젝트심사팀이 하는 역할과 업무는 무엇인가요?
심사 정책 및 심사 기준을 토대로 리워드의 제작 상태, 펀딩을 진행하기 위한 메이커의 자격 서류, 리워드를 제공하기 위한 법적 필수 서류를 확인합니다. 리워드의 작동 원리부터 리워드를 온, 오프라인에 유통하기에 앞서 국내법에 저촉되지는 여부와 상세 페이지에 작성된 리워드의 기능이 실현 가능한지를 파악합니다. 리워드가 서포터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거죠.
5.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자체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로 넘쳐나는 곳일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우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커의 성장을 지켜보고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시제품 제작, 제품 펀딩을 진행하기 위한 상세 페이지 제작 과정, 펀딩에 성공한 메이커가 자사몰, 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고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더불어 프로젝트심사팀의 심사 담당자는 펀딩 오픈을 희망하는 메이커를 처음 만나는 팀입니다.새로이 접하는 제품군에 대해 직접 테스트하고 리워드의 기능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고 탐구하는데 그러한 과정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6. 다양한 기업 중에 와디즈라는 스타트업에서 재직하게 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크라우드펀딩은 메이커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며 서포터와의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금을 조달받는 재미있는 산업입니다. 지원 초기 그 부분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입사 당시보다 회사가 성장해 더 많은 투자를 받게 되는 과정을 함께 하며 회사와 내가 같이 성장하는 부분에서 매력을 느낍니다.
앞서 말했듯이 심사 담당자는 프로젝트 오픈을 희망하는 메이커분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팀인데요, 아직 세상에 선보이지 않은 아이디어 제품과 서비스를 가장 먼저 만나는 일이란 정말 짜릿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꼼꼼하게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7. 대학 재학 시절의 경험 중 도움이 된 활동이나 수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액터스 활동입니다. 입학 전부터 대학에 입학하면 인액터스 활동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해당 활동에서 소셜 벤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주도하면서 다양한 기획, 대상자 콘택트와 프로젝트 실행까지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회장단을 하면서 다른 대학 프로젝트와 인적 네트워크까지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8. 와디즈 입사 전 다양한 경험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입학부터 취업까지 본인의 직무와 몸담고자 하는 직군이 확고한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분야와 직무를 접했고 그 과정에서 시야를 넓히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인액터스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알게 되었고, (주)코엑스 회의실임대팀 인턴을 하면서 업무 효율화를 위한 기획 작업을 경험했습니다. KDB산업은행 인턴을 하며 금융권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했고, 매거진 기획, 시스템 대시보드 구상 등에 참여하면서 시스템 기획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9.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모든 도전이 받아들여졌던 것이 아닙니다. 동아리, 대외활동, 인턴, 정규직 취업 등 해당 경험을 하기까지 정말 숱하게 실패하고 좌절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직무와 경험을 마주할 수 있었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습니다. 주어진 상황, 그 안에서 제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얻고 경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10. SM-bridge 멘토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이 활동을 하며 가장 뿌듯한 적은 언제였나요?
SM-Bridge가 계기가 되어 최근 동문특강에도 참여했어요. 직무뿐 아니라 크라우드펀딩에 관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어 조금 더 뿌듯했습니다. 계속해서 후배님들의 앞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11. 숙명에서의 활동이나 배움 중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취직을 꿈꾸는 학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활동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자체가 특이하고도 흔하지 않은 산업이기 때문에 해당 산업군만을 위한 경험이나 활동을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빠르게 변화하면서도 성장하는 산업군이기 때문에 주도성을 가지고 무언가를 기획하고 실행해본 경험을 가진 학우분들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직무와 직군이라고 생각합니다.
12. 선배님께 숙명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람, 경험을 모두 얻은 곳이자 20대의 저를 만들 수 있었던 곳입니다. 대학시절 만난 동기들과 그 누구보다도 친하고 편하게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성장한 나 자신이 지금의 모습이기에 숙명이 소중한 것 같습니다. 20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몇 년 후의 30대의 저도 잘 만들어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취재 : 숙명통신원 20기 박수미(법학부 21), 서채운(미디어학부 19)
정리 :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