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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최승희 관련 역사자료 기증식 행사 가져

  • 조회수 7084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05-10

 

우리대학 아시아여성연구소와 숙명박물관은 지난 1일 오후 행정관 영상회의실에서 최승희 자료 기증식을 열고, 자료 기증자인 하정웅 선생과 백홍천 선생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들이 기증한 물품은 최승희와 관련된 기사, 글, 서적, 사진 등 총 692점이다. 1970년대부터 직접 북한을 오가며 수집한 기사와 사진들이 대부분이고 이 가운데는 최승희의 대표적 저서인 ‘조선민족무용기본’ 서적과 이를 토대로 조선과학영화촬영소가 1962년 제작한 16mm 영화용 필름 등 연구가치가 높은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한영실 총장은 축사에서 “최승희 선생은 동양의 진주로 불렸던 신여성으로 숙명여전 설립 모금운동에 나서기도 했다”며 “자료수집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평생에 걸쳐 모은 자료를 기증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하정웅 선생은 “재일교포로 살면서 차별을 많이 받았지만 세계적인 무용가로 활동하던 최승희 선생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며 “그 동안 여러 군데에서 그분의 자료를 달라고 했지만 역시 모교에 기증하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열린 기증식에선 백홍천 선생이 당초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최승희의 ‘조선민족무용기본’ 필름을 우리대학에 전달하였다. 해당 필름영상은 1962년 조선과학영화촬영소가 최승희의 저서 ‘조선민족무용기본’을 토대로 제작한 16mm 영화용 필름으로, 총 4편의 영상이다.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소는 ‘조선민족무용기본’ 원판과 함께 이날 기증받은 최승희 관련 자료 692점을 통해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무용가 최승희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희숙 아시아여성연구소장은 “숙명여학교 출신이자 신여성 무용가였던 최승희를 다시 조명함으로써 월북으로 평가 절하된 그녀의 삶과 예술을 재평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선 숙명여학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영친왕과 그의 부인인 이방자여사와 관련된 사진자료, 문헌자료 253점도 숙명역사관에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