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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과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 7개월여의 대장정 마쳐

  • 조회수 6328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06-19

우리대학 교양교육원은 인문학 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부터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총 6회로 예정된 특강에는 문학평론가이자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지낸 김주연 석좌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김 교수는 1966년 문학평론으로 등단한 이후 문학평론집 등 40여권의 저서를 갖고 있으며 1978년부터 2006년까지 우리대학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에는 중국 남경에서 한국학 교수로 있었고 한중작가회의 한국측 대표를 역임했다.

 

김 교수는 특강에서 ‘인문학의 죽음’이 회자되는 이 시대에 인문학의 존재 의의와 부활을 역설한다. 지난해 11월 ‘인문학의 낭만성과 생산성’이라는 주제로 첫 회 특강을 시작했고, 올해 1학기부터 재개된 특강에서는 ‘동서양 소통의 인문학’, ‘성과사회에서의 인문학 기능’, ‘죽은 낭만의 힘’,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에 대해 강의했다.

 

‘동서양 소통의 인문학’에서 김 교수는 조앤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를 오늘날 고전이라고 불리는 호머의 일리아드, 오딧세이, 산해경, 설국 등과 비교하며 인문학이 미치는 대중적 영향력을 평가했다. 또한 ‘성과사회에서의 인문학 기능’에선 성과만을 추구하며 자기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질주하는 현대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죽은 낭만의 힘’은 낭만이 사라진 현대 문명의 속성을 비판하고,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에선 창의성, 그리고 상상력이란 무엇인지 고찰했다.

 

6월 19일 열리는 김 교수의 마지막 특강은 ‘계몽의 위기와 낭만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되며, 영어영문학부의 박인찬 교수, 경영학부의 오준석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은 OCW로도 제작되어 재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접할 수 있다.

 

한편 김주연 교수는 최근 12번째 비평집 ‘미니멀 투어 - 스토리 만들기’를 펴냈다. 2005년 ‘근대 논의 이후의 문학’을 출간한 지 7년만이다. 비평집은 김영하, 박이문, 오정희, 윤동주, 이청준, 편혜영, 김숨 등 소설가와 시인의 작품론을 담은 1,2부와 한국문학에 대한 논평을 담은 3부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