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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실버, 시니어 콘텐츠 기업 ‘리라이퍼’ 대표 옥유정 학생

  • 조회수 8358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4-08-26

유난히 활자가 큰 잡지, 75세 보디빌더와 시니어 극단 이야기 등 실버세대가 주인공인 잡지, 변액 연금보험부터 실버영화관까지 실버세대를 위한 정보가 가득한 잡지. 모든 것이 노인 맞춤형인 이 잡지는 국내 최초의 시니어 잡지 ‘리라이퍼(RELIFER)’다. 2014년 2월 발행한 창간호에 이어 최근 따끈따끈한 2014 여름호를 발간하며 시니어 소통 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실버콘텐츠 기업 ‘리라이퍼’의 대표 옥유정(경영학부 11학번) 학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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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이퍼(RELIFEER)는 다시 새롭게 제 2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뜻해요”


리라이퍼는 ‘다시(Re) 삶(Life)을 살아가는 사람(-er)’이라는 의미로 제 2의 삶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실버세대를 위한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리라이퍼는 노인도 액티브(Active)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실버세대가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기업을 이끄는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학교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옥유정 학생이다. 옥유정 학생은 지난해 실버세대를 위한 실버 전문 콘텐츠 기업 ‘리라이퍼’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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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이 저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었어요”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찾아 대기업 샐러리맨,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요즘, 재학생 신분으로 창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옥유정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창업을 꿈꿨다고 말했다. “더 넓고 큰 세상에서 제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하며 꿈을 펼치고 싶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 돈도 많이 벌고 싶다고 당차게 말하는 옥유정 학생에게서 젊은 CEO의 패기가 느껴졌다.


옥유정 학생의 꿈은 우리대학의 앙트러프러너십센터의 ‘SM ONE-STOP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이 되었다. “언젠간 꼭 창업하여 CEO가 되고 싶었지만 이렇게 빨리 꿈을 이루게 될지 몰랐어요” 옥유정 학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정적 지원은 물론 창업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멘토링을 받았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지난 2월 리라이퍼의 첫 번째 콘텐츠인 매거진 리라이퍼의 창간호를 발행했다. 옥유정 학생은 리라이퍼를 알리기 위해 잡지를 들고 직접 발품을 팔았다. 냉대 받고 쫓겨나기를 여러번,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을 두드린 결과 서울시청과 용산구, 강남구, 성북구 등 서울시내 6개 구청을 비롯하여 삼성병원, 음식점, 카페 등에 리라이퍼를 비치하여 실버세대에게 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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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앙트러프러너십센터의 권유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예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지원하여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하였다. 여기서 받은 지원금을 바탕으로 리라이퍼 2014년 여름호가 탄생했다. 이 잡지는 서울시청을 비롯한 관공서 뿐 아니라 서울대 병원, 고려대 병원, 서울시어르신취업센터 등 서울시 25개구 200여 곳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실버세대를 위한 소통문화를 창조하고 싶어요”


한창 젊음을 즐길 나이의 대학생이 창업의 소재로 ‘실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작은 시골마을에서 유년기를 보냈기에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경북 청송 작은 시골 마을, 이른바 ‘깡촌’에서 동네 어르신들과 가족처럼 자란 옥유정 학생이 노인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하지만 ‘깡촌’에 살던 그녀가 서울에 유학 와 바라본 노인들의 생활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그때부터 그녀는 막연히 실버세대를 위해 세대 간 소통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노령화 되고 있는 사회 현실 속에서 노인문제는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버세대 내의 소통 뿐 아니라 젊은 세대와 실버세대 간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통을 통해 실버세대에게는 즐겁고 액티브(Active)한 삶을, 청년들에게는 실버세대의 경험과 연륜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녀는 리라이퍼가 개발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실버세대와 청년들을 융합시켜 함께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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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이퍼 2014 여름호 독자모델 시니어 연극단>


“젊음의 패기로!”


대학생 창업가로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모든 것이 그녀에게 달려있었기에 한 기업을 이끄는 리더가 되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동아리, 리더십 그룹 등을 이끌며 그녀가 경험했던 학생으로서의 리더십과 한 기업을 이끄는 CEO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이 많이 달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하지만 그녀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구성원도 대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성장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구성원의 입장에서는 기업의 존속여부나 대표의 비전 등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저 스스로도 그 해답을 찾고 있고, 그것을 구성원들에게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그렇기에 그녀는 현재 구성원들과 함께 기업문화를 만드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제가 계속해서 꿈꿀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바로 함께하는 사람들입니다.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저와 리라이퍼의 청년들이 가진 재능을 사회를 위해 가치 있게 사용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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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옥유정 학생은 힘든 순간이 올 때면 ‘난 젊으니까!’라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창업가의 장점이 바로 젊음과 패기인 것 같아요. 대학생이기에 무모한 도전도 할 수 있었죠” 그녀는 창업을 하고 한 기업의 대표로 회사를 이끌어 오는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꿈을 하나씩 이루어 간다는 생각에 즐거움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꿈꾸라! 그리고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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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앞으로 리라이퍼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앞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어플 개발 등을 추진하여 실버세대를 주로 하되 다양한 세대가 리라이퍼 안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실버 전문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금혼식, 체육대회, 합창대회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뿐만 아니라 실버세대를 매체로 하는 방송국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해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누구나 꿈을 말할 수 있죠.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 부딪혀야 합니다” 빛나는 그녀의 눈빛에서 우리 사회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승승장구할 리라이퍼와 옥유정 대표의 앞날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숙명을 빛낼 기업가 옥유정 대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취재 : 숙명통신원 12기 한수현(법학부11)

정리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