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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대학 광고 탄생의 주역 '숙광숙만'을 만나다

  • 조회수 5858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5-12-03

1997년 대학가 최초로 재학생 홍보모델을 등장시켜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우리대학의 광고는 매년 부드럽지만 당당한 여성 리더의 이미지로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런 숙명이 올해 새로운 시도로 또 한 번 대학 광고의 판을 뒤집었다. 국내 대학 최초로 모델은 물론 광고의 아이디어부터 선정, 제작까지 전 과정에 숙명인을 참여시킨 그야말로 ‘숙명인에 의한’ 광고를 탄생시킨 것이다. 


숙광숙만(‘숙명의 광고는 숙명인이 만든다’) 프로젝트는 기존 대형 광고기획사에서 제작해오던 우리대학의 광고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1월 참가팀 모집과 함께 시작한 숙광숙만 프로젝트에는 6개팀 총 21명이 참여했다. 홍보광고학과를 비롯하여 문화관광학부, 일본학과, 아동복지학부 등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학교 광고를 기획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으며, 4월에는 제작된 시안을 바탕으로 재학생들의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한 투표도 진행했다. 그 결과 ‘심사숙(淑)고’팀의 ‘용기’와  ‘애교(愛校)장이’팀의 ‘스무 살의 숙명’이 2015년 우리대학 광고 아이디어로 결정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우리대학 광고가 탄생했다.


광고는 언론에 발표되자마자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고, 제52회 조선일보 광고대상 대학 부문과 제51회 중앙일보 광고대상 교육 부문에서 최우수 광고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숙명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올해의 광고, 그 탄생의 주역 심사숙고팀, 애교장이팀과 이번 숙광숙만 프로젝트에 지도교수로 참여한 홍보광고학과의 한규훈 교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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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먼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심사숙고’와 ‘애교장이’, 각 팀과 팀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심사숙고: 저희 심사숙고팀은 문화관광학부 09학번 졸업생 김나연과 졸업을 앞둔 홍보광고학과 10학번 김윤희가 만든 팀입니다. 학교의 첫 인상이자 얼굴인 광고를 신중하게 잘 만들어 보자는 각오와 숙명(淑明)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심사숙(淑)고’로 팀명을 지었습니다. 여담으로 덧붙이자면 이번 프로젝트 팀 중 가장 고학번이라 ‘심’하게 ‘사’이가 좋은 ‘숙’명의 ‘고’학번들이라는 뜻도 되더군요.(웃음)


애교장이: 애교장이팀은 홍보광고학과 11학번 김혜인, 방태연, 여진솔로 구성된 3인조 팀이에요. 예비대학캠프 ‘불꽃’에서 만나 지금까지 뜨거운 우정을 키워오고 있습니다. 팀명은 학교를 사랑한다는 뜻의 애교(愛敎)와 ‘특정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접미사 장이를 결합해 만들었어요. 넘치는 숙부심을 광고장이가 되어 멋지게 풀어보자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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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팀>                                        <애교장이팀>


Q2. 숙광숙만은 누구도 시도한적 없었던, 그야말로 숙명이 국내 최초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학생들을 직접 지도해주신 홍보광고학과의 한규훈 교수님께서는 어떠한 계기로 숙광숙만  프로젝트를 기획하셨나요?


한규훈 교수: 수년간 광고제작실습 과목을 가르쳐 오면서 우리 학생들의 창의성과 실무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저도 광고대행사에서 다년간 실무를 경험했고, 종종 홍보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에 참여하면서 프로레벨에 대한 대략의 감은 갖고 있는데, 현업 실무자들의 수준에 견줄만큼 우수한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우리대학에 많습니다. 강의실 밖으로 나와 이런 학생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더 큰 기회를 주고 싶었고, 학생들이 노력한 결과물을 통해 자신이 몸담은 모교에 기여할 수 있다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리라 보았죠. 또한 홍보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숙명인들의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전문대행사 이용 시 발생할 외주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우리대학 홍보팀도 광고전략에 있어서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던 터라 모든 여건이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Q3. 두 팀은 어떤 각오로 이번 프로젝트에 지원하였나요?


애교장이: 평소에 학교 광고를 보면서 ‘이렇게 만들면 좋겠다’하는 생각들을 막연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한규훈 교수님께서 숙광숙만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죠. 우리 학교의 광고를 만드는 일을 내 손으로 직접, 즐겁게 해보자 하는 마음에 고민 없이 지원하였어요.


심사숙고: 홍보광고학을 전공한 학생으로서 학교의 광고를 만드는 프로젝트는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에 팀을 짜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4. 각 팀에서 기획한 광고에 대한 소개와 특별히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지 얘기해주세요.


심사숙고: 모든 광고가 그렇지만 특히 대학 광고는 학교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희는 ‘우리가 만든 광고를 보고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면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광고를 접하게 될 수험생, 재학생이 꿈꿔왔던 대학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곳, 새로운 배움과 도전을 통해 ‘용기’를 키워가는 곳이 바로 대학, 숙명이라는 결론과 함께 겸인지용과 호연지기를 담은 ‘용기’ 광고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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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장이: 저희가 기획해서 만들어낸 광고는 ‘스무 살의 숙명’ 시리즈로, ‘선택’과 ‘도전’을 통해 숙명을 표현했습니다. 저희가 광고를 기획하면서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공감’입니다, 기존의 대학들의 광고가 지표나 강점들만 강조했다면 저희는 우리 광고의 메인 타깃인 고등학생들이 느끼고 고민했던 감정들을 기반으로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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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은데요. 다른 프로젝트 보다 특별히 재미있었거나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지요?


심사숙고: 직접 학교의 광고를 만든 다는 것은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어요. 보통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싫으면 말고, 의외로 반응이 좋을 수도 있잖아?’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런 안일함은 있을 수 없었죠.


애교장이: 1, 2학년 때 내내 붙어 다니다가 각자 생활에 바빠 자주 만나지 못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물론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괴로운 순간들도 많았죠. 특히 창의적이면서도 품위를 갖춘 광고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도 저희가 다니는 학교를 위한 프로젝트였기에 그 어떤 일보다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심사숙고: 아무래도 졸업생과 졸업을 앞둔 4학년이 팀을 이루다 보니 회의 시간을 잡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주로 새벽 시간에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업무와 병행하기 힘들기도 했지만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합니다.


Q6. 최종 작품으로 선정되어서 본인들의 광고가 여러 매체를 통해 나왔는데, 완성된 광고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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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처음 광고가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바로 신문을 사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스크랩했어요. 


애교장이: 한마디로 짜릿했어요! 상상했던 아이디어가 실제로 광고로 만들어진 것은 처음인데 광고인으로서 첫 커리어를 모교의 광고로 쌓았다는 것은 저희 모두에게 정말 의미 있는 일입니다. 저희의 아이디어를 멋지게 재탄생시켜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심사숙고: 또 한편으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시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은 만큼 선택되지 않은 안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한 번 더하면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웃음) 


Q7. 숙광숙만 프로젝트를 기획하시고, 학생들과 함께 진행해 오신 홍보광고학과의 한규훈 교수님께서는 완성된 광고가 더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 같은데요. 소감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한규훈 교수: 많이 뿌듯했죠. 올 상반기 숙광숙만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차례 교내공지가 나가고 숙명인들의 많은 관심도 얻으면서 이 프로젝트의 지도교수로서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광고물이 완성되어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후 주변의 호평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는 기쁨 이전에 안도의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중간 선호도조사 결과 숙명인들의 반응이 좋았던 두 편의 캠페인 라인을 모두 제작했는데 다 성공적이었다고 봐요. “용기”와 “스무 살” 메시지에는 명확하고 차별화된 콘셉트와 공감의 코드가 숨어 있었고, 올해 선발한 세 명의 재학생 모델들도 좋은 이미지로써 광고의 완성도에 기여했지요. 우리대학 디자인학부 졸업생들의 창업회사인 브랜드호텔의 숙명동문들도 광고디자인작업을 위해 많이 고생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홍보팀의 공헌이 없었다면 어떤 결실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홍보팀장님을 비롯한 담당직원 선생님들의 노고와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Q8. 숙광숙만 프로젝트는 내년에도 계속될까요?


한규훈 교수: 아마도 그럴 것 같고,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숙광숙만 프로젝트는 전례가 없던 첫 번째 시도라 창의성이나 파격성보다는 광고표현에 있어서의 안정성에 더 비중을 두었는데, 내년에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좀 더 과감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기획과 아이디어 발상의 과정도 올해와 같은 참가팀 선정을 통한 운영보다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광고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더 많은 숙명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Q9. 앞으로도 학교에서는 숙광숙만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학생들이 학교를 알리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예정인데요.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숙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애교장이: 평소에 숙부심을 가지고 1인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하게 하고 있는 숙명인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학교 홍보활동에 꼭 참여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어떤 일들보다 보람찬 경험이 될 거예요.


심사숙고: 저 역시 그랬지만. 많은 학생들이 망설이다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희는 어떤 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이러한 경험들이 더 많은 성장과 뿌듯함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했어요. 더군다나 모교를 대표해 프로젝트에 참가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죠. 학생들을 믿고 이러한 무대를 만들어 준 학교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고요.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자랑스러운 ‘숙명’이기에 숙명인 모두가 멋지게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한규훈 교수: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군요. 숙광숙만과 같은 학생참여형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기획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대학이 전국에 얼마나 있겠냐고요, 우리 숙명에는 뛰어난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숙명인 모두가 우리 스스로의 능력과 가능성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대학을 홍보할 수 있는 많은 기회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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