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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 조회수 2155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2-06-02

문신 탄생 100주년을 맞아 4월 27일(수)부터 9월 30일(금)까지 우리대학 문신미술관에서 특별 전시가 개최된다. 문신미술관 문갤러리에서는 ‘거장의 다이어리’를, 무지개갤러리에서는 ‘시간의 복원: 조각의 보존’을 관람할 수 있다.

 

문신은 한국을 대표하는 모더니즘 조각가로 현재 올림픽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올림픽-화합’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문신이 제작한 조각의 특징은 겉으로 보기에는 대칭이어도 양쪽이 완벽히 똑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조각을 생명체로 생각했는데, 어떤 생명체이든 성장 과정 또는 환경에 따라 한쪽이 반대쪽보다 미세하게 더 발달한다는 점을 반영하고자 했다. 문신은 조각 외에도 약 18,000점의 사진, 글, 영상, 기사 등을 남겼다.

 


 


 


 

‘거장의 다이어리’에는 문신이 남긴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문신의 편지, 메모, 일기 등을 살펴보며 그의 예술 인생과 작품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문신의 기록물 중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로댕 조각 서울 전시’ 리뷰 원고는 전체 28쪽 중 16쪽의 사본을 낱장으로 좌대에 전시해 모든 내용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원고에는 문신이 위대하다고 평가한 예술가 로댕을 향한 그의 생각과 감상이 담겨 있다. 또한 로댕과 자신의 삶을 연결 지은 부분을 통해 문신에 대해 더 알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이 외에도 ‘소년에서 거장으로’(2006), ‘MAESTRO MOON SHIN(작가는 오직 작품으로만 평가받는다)’(2008), ‘돌아본 그 시절’(2017)에 자주 나오는 70개 단어를 조합한 타이포그래피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문신의 도불 당시 사용한 여권, 문신의 사진, 스케치 등 기타 소장품도 관람할 수 있다.

 


 


 

‘거장의 다이어리’를 관람한 정시현 학우(미디어학부20)는 “문신의 생각이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사료들이 남아있어서 학교에서 지나칠 수 있었던 작품들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태인 학우(행정학과21)는 “문신의 대표작인 '올림픽-화합'을 알고 있었는데, 학교에 그의 여러 작품들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신기했다”며 “문신의 예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 그냥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는 다른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간의 복원: 조각의 보존’에서는 훼손된 작품이 보존과학과 만나 원형을 되찾는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특별히 문신의 작품 ‘개미’를 복원하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개미’의 복원 과정은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미술은행 관리과와 함께 했다.

 


 

해당 전시를 기획한 나진희 학예사는 “작품 중심의 전시가 아닌 최성숙 관장님께서 기증해주신 자료 중심의 전시를 할 수 있는 건 우리 학교밖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전시 기획 의도를 설명하였다. 또한 “본인의 굳은 의지대로 인생을 개척해 나갔던 문신의 삶의 태도를 숙명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우리대학 문신미술관에서는 문신의 작품과 자료를 선별해 특별 도록을 제작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9월 1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덕수궁 1, 2, 3, 4 전시실에서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진행한다.

 

취재: 숙명통신원 20기 서채운(미디어학부 19), 21기 정서영(행정학과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