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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박물관, <흥완군 복식의 여정> 특별전시회 개최

  • 조회수 2434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2-10-13

우리대학 박물관은 지난 8월 1일(월)부터 오는 12월 30일(금)까지 <흥완군 복식의 여정> 특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흥완군 일가의 복식 중 보존처리 된 16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를 통해 19세기 말 개화기의 영향을 받아 변천된 관복을 관람할 수 있다.

 


 

흥완군(興完君:1815~1849)은 대한제국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형으로 본명은 이정응(李晸應)이다. 조선 순조 15년(1815)에 태어나 헌종 14년(1849) 34세로 임종했으며 사후 영의정으로 추증됐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흥완군 일가 유물은 흥완군과 그의 양자인 완순군이 착용했던 복식 등이며, 종중에서 대를 이어 보관하다 1982년 우리대학 박물관에 기증됐다. 복식은 조복(朝服), 제복(祭服), 단령 등 총 13종 62점이며 1983년 4월 11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박물관은 흥완군 일가 유물 중 16점의 복식을 지난 1년간 보존처리했고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성과를 공개했다. 유물의 보존처리는 이 시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유물의 퇴화를 막고 약화 된 유물의 상태를 처리, 보강하는 것이다.

 

 

(왼쪽) 보존처리 전  /  (오른쪽) 보존처리 후

 

 

전시된 흥완군 일가의 복식은 총 70여 점으로 19세기 말 관복인 조복(朝服), 제복(祭服), 상복(常服), 시복(時服), 융복(戎服), 군복(軍服) 등 종류별로 다양하며, 1894년 복식간소화를 천명한 고종의 의제 개혁 전후의 관복 양식을 보여준다. 고종이 시행한 의제 개혁은 관복의 넓은 소매의 너비를 좁히고 여러 벌 껴입었던 옷을 간소하게 착용하게 하는 등 불편함을 줄이는 것이었다.

 


흥완군 복식 보존처리 과정

 

대표적인 전시품으로 조복과 제복을 볼 수 있다. 조복은 관료가 입는 복식 중 최고의 예복으로 의례에 참석할 때 착용하였다. 제복은 관리가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착용하는 제례복이다. 공무(公務)를 볼 때 입었던 시복과 군복인 구군복 등 다양한 종류의 관료 복식과 흉배, 세조대와 같은 복식 관련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전시품 중 국가행사 때 관료가 입던 예복인 조복 안에 받쳐 입는 옷인 <청초중단>과 관리가 공식적인 업무를 행할 때 입는 정복인 <북청색 생수 관복>은 그동안 구김과 결손 등이 심하여 수장고에 보관해오다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으로 보존 처리하여 이번 전시에서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선인(先人)의 숨결이 담긴 유물의 보존이라는 박물관의 역할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개화기 역사의 단면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대학 박물관 소장 복식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2 사립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이번 특별전 영상은 우리대학 박물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미술관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ahLGhmwekAgWktujR0KN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