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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양 자수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 조회수 4921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3-10-17



정영양 자수박물관이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예禮: 동아시아 예복>을 올해 말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예복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의 유사성과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를 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마련됐다. 


개관 20주년 특별전에서는 동아시아 3국의 전통 혼례복, 상복, 제복 등 다양한 복식이 전시된다. 사회제도의 변천과 신분 철폐, 가치관 변화에 따라 예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정영양 관장은 “의례복은 종교적 정신과 문화를 담아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적 표현과 기능성을 가진다”며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다양한 제도와 형식이 있어 시각적, 미학적으로 비교하면서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 첫날인 10월 16일(월)에는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 관장,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 관장, 조효숙 경운박물관 관장 등 문화계 인사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 앙투안 아잠 주한 레바논 대사 등 각국 대사가 참석했다. 


정영양 자수박물관은 세계적인 자수 전문가 정영양 관장이 평생 수집한 작품을 우리 대학에 기증해 2004년 개관한 자수 전문 박물관이다. 개관 이후 수많은 특별전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수 문화와 역사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구글의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가 전 세계 42개국 180여개 문화기관과 함께 진행한 ‘우리는 문화를 입는다’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설립자인 정영양 관장은 세계 최초로 자수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한국 자수의 예술성을 알린 자수 전문가다. 1960년대부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정 관장은 국내에 자수 교육기관을 세워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1970년대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연구와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뉴욕대 미술교육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정영자 관장의 개척자적인 면모는 동아시아 자수가 서양에서 큰 관심을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정영양 관장은 삶과 생활의 장식인 자수를 예술로 승화시켜 지금도 여전히 섬유 예술의 방향성을 탐구하는 이 시대의 장인이자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정영양 관장은


<학력>

• 2000 숙명여자대학교 명예 철학박사(2000. 2. 25.)

• 1976 뉴욕대학교 예술교육 박사

• 1974 뉴욕대학교 예술교육 석사


<저서>

• 『Silken Threads』, 뉴욕: 아브라함 출판사, 2005

• 『동양자수의 예술: 역사, 미학, 그리고 테크닉』, 뉴욕: 찰스 스크리브너스 앤 선스, 1979 한국 조선 ‘제복 祭服’(국가민속문화재). 제복은 종묘와 사직 등에서 제사를 지낼 때 착용하는 관리의 의례복이다. 조선시대 제사는 종교 의례이자 정치 의례이기에 의례복 중 가장 귀중한 것으로 규정했다.중국 청대 ‘용포 龍袍’. 황제가 기우제를 지낼 때 입었던 푸른색 용포.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오행에 따라 제의 대상에 맞춰 다른 색의 옷을 입었다. 


일본 에도시대 ‘송학 후지산문 우치카케 ’鶴富士山紋打掛‘. 동아시아에서는 혼례복에 부부의 복을 기원하는 문양을 장식했다. 이 예복에는 장수의 상징인 학과 소나무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