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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공모전, 아이디어 하나로 뚫었어요" 스마트앱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멀티미디어학과 3인방을 만나다

  • 조회수 8136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05-08

“우연히 대학내일에서 공모전을 보고나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주유소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이지향 학생은 처음 공모전에 지원한 계기를 담담하게 말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데 우연히 주유소가 눈에 들어왔고 아이디어가 샘솟았다는 설명이다. 곧바로 같은 과의 친한 친구들인 홍두리, 주인선 학생이 합류했고 생애 첫 공모전 준비에 돌입했다. 팀 이름은 RGB(Red, Green, Blue). 여러 색깔이 모여 조화를 이루자는 뜻으로 만들었다.

 

주유소를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크카드 결제를 통해 일종의 마을을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현실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앱 상의 마을에 주유소가 건설되는 식이었다. 카페, 식당 등 결제 장소에 해당하는 건물도 지어져 하나의 타운을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마을을 완성해나가는 재미도 있고 그 과정에 혜택도 얻도록 했다. 이 외에도 밤톨이라는 포인트 제도를 만들어 은행과 거래 시 지급하거나 대출 금리를 낮추는 정책도 적용했다. 아마추어가 만든 앱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저희 학과 이종우 교수님의 멘토링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금융 쪽 관련 전문 지식이 없는데다가 은행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잘 몰랐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교수님이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좀 더 완벽한 아이디어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대 초반의 나이 탓에 금융 관련 전문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금리우대나 주식거래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종우 교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들은 놓쳤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신경써주신 이 교수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엔 아이디어 관련 공모전이어서 금융 관련 지식이 깊게는 필요 없었던 게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저희에겐 재미있고 값진 경험이 된 것 같아요.”

 

 

공모전을 준비하던 한 달간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중간고사 기간도 겹치고 12팀이 올라간 본선에서 현장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지향 학생은 “시간에 쫓기다보니 결국 우리끼리 합숙훈련을 했다”며 “같이 시험공부도 하고 서로 이해할 시간도 생긴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지향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공모전이지만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아이디어가 보완되고 개선되면서 발전되었다. 이른바 시너지효과다.

 

본선 전날 밤을 새워가며 발표 준비를 했지만 떨림은 가시지 않았다. 그런데 중간 휴식 시간에 발표를 끝낸 앞 조의 한 조원이 대학 선배임을 알게 되었고 이런저런 조언을 들으며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지향 학생은 “대상 수상 소식에 너무 기뻐 웃음밖에 지을 수 없었다”며 “생각해보니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이런 성과를 낸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간절히 원하면 전 우주가 실현되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그런 도움도 노력하는 이에게만 찾아오는 법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찾아올 때마다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들 3명, RGB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취재 : 숙명통신원 10기 유지영

정리 :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