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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흐름과 조화를 아우르는 경제학도 육성, 제1회 경제학술제 열려

  • 조회수 2026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8-12-04

지난 1126, 경제학부 내 학회 E.T.A가 주관하는 1회 경제학술제가 열렸다. 우리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모든 재학생에게 열려 있는 교내 학술 행사로서 총 12팀이 지원해 6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학생들은 사회 현안과 사례를 중심으로 작성한 소논문을 발표했다.

 


 

첫 순서는 통일을 색다른 방면에서 바라본 청파동 보이지 않는 손조였다. 통일을 이룬 독일과 베트남의 사례를 비교하며 한반도의 통일은 생산가능인구 확보에 대한 만능 열쇠가 될 수 없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OECD국가가 시행했던 이주노동자에 관한 정책, 실질적인 성평등 분위기 조성과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개인 단위의 복지정책을 제시했다.

 

백록조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주 52시간 근무 상한제를 논문 주제로 다루었다.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 고용 증대로 인한 실업문제 해결의 취지에서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 상한제의 취지 실현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다. 제도 내 교대제의 문제점, 제도 밖에 있는 특례업종에 대해 분석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근로자들을 고려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숙코노미조는 신도시 직주불일치라는 참신한 주제를 선택했다. 도시 내에서 직장과 주거가 일치하는 않는 직주불일치 현상이 지역 내 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실제 경기도 1, 2기 신도시들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3기 신도시 건설에 있어서는 직주불일치 문제를 비중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부의 시작을 연 ‘KITT’ 는 한국의 수출 다변화 필요성에 주목했다. 한국의 데이터를 계량경제학 검정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수출 다변화가 한국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 수출 비중이 특히 높은 한국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리랑조는 매년 뜨거운 논의가 이어지는 최저임금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최저임금 차등화에 대해 실현 가능성, 실제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의 최저임금 차등 적용의 도입은 득보다 실이 많으며 단편적인 이점을 근거로 섣부르게 도입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지막 순서인 숙크램블조는 협력이익공유제의 도입이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을 꼼꼼히 분석했다. 협력이익공유제는 중소기업의 수익구조와 이익 배분의 형평성을 개선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율시장경제를 위배하며 권력불평등이 심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효과도 짚어냈다.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교수들은 학술제 시작 전과 쉬는 시간 틈틈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학술제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가 하면, 학생들의 발표에 집중한 후 따뜻하면서도 진중한 피드백을 건넸다.

 


 

시상은 금상 1, 은상 2, 동상 2팀이었으나 심사위원들의 논의 끝에 본선에 진출해 논문을 발표한 6팀 모두가 상을 받게 되었다. 금상을 거머쥔 숙코노미- 권예중(경제학부17), 김경민, 최수빈, 홍희영(이상 경제학부18) - 얼떨떨하고 신기하지만 경제학부 최초의 학술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은 정말 영광이다. 다른 조들의 연구도 정말 훌륭했던 것 같다. 주제선정부터 발표까지 한 달 동안 힘들었지만, 책임감 있고 똑똑한 조원들 덕분에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학술제를 주최해준 E.T.A와 심사위원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학술제가 계속 유지 및 발전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제학부 학과장이자 심사위원을 맡은 모영규 교수는 저학년들이 짧은 시간 안에 좋은 논문을 쓰고 발표하는 것을 보니 경제학부의 수준이 꽤 높고 숙명의 미래도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제학술제를 주관한 E,T,A 학회장 신지수 학생(경제학부17)이번에 아무래도 학술제가 처음 열리는 것이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예상한 것보다 많은 팀이 지원해서 모두가 놀랐다. 내년, 내후년에는 참가자들도 늘어나고 시상도 더 커져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식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본 기사의 논문 설명 부분은 경제학부 박종상 교수님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취재: 숙명통신원 기획취재팀 17기 이혜진(한국어문학부 17)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