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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숙명의 가족이 된 신임교원 6명을 만나다

  • 조회수 6638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2-05-11


(사진 왼쪽 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지우 교수, 강진원 교수, 주영준 교수, 박우람 교수, 박영은 교수, 김지영 교수


우리대학은 2022학년 1학기에 신임교원 6명을 채용했다. 역사문화학과 강진원 교수, ICT융합공학부 IT공학전공 강지우 교수, ICT융합공학부 전자공학전공 주영준 교수, 홍보광고학과 박영은 교수, 경제학부 박우람 교수, 인문학연구소 김지영 교수(소속 대학 편제 순)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자랑하는 교수들이 숙명의 가족으로 합류했다. 청파동 캠퍼스에서의 첫 학기를 맞아 연구 및 강의 준비로 여념이 없을 이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강진원 역사문화학과 교수

 

1.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진원: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부터 숙명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된 역사문화학과 강진원입니다. 저는 '고구려 국가제사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래 서울대, 충남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고, 경기대와 서원대를 거쳐 올 3월부터 숙명과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됐습니다. 연구자로서 뿐만 아니라, 온전한 사람으로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고, '눈송이'를 닮은 15개월 딸내미 아빠기도 합니다.

 

2. 본인의 세부 연구 분야와 담당하시는 수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강진원: 한국 고대사, 그 중에서도 고구려를 중심으로 한 사회-문화사 방면에 관심이 많습니다. 역사문화학과에서 현재 맡은 강좌는 '한국 고대의 사회와 국가', '한국경제생활사', '한국고대사연구' 등입니다. 우리 과에서 한국 고중세사를 담당하고 있기에, 앞으로는 고려 시대를 비롯한 더욱 많은 강좌를 진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3. 학교에 임용되신 소감과 숙명의 첫 인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강진원: 숙명은 저와 인연이 남다른 곳입니다. 외사촌 누나가 숙명여대를 졸업하기도 했고, 제 처는 숙명 가족이 아님에도 연애시절 숙대 근방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더욱이 2월까지 살던 곳이 숙명여대가 보이던 곳이라 늘 남의 학교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남의 학교가 아닌 '우리 학교'가 된 것을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숙명의 일원으로 두 달 정도 지내보니,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히 좋은 학교라 자신합니다. 이를 학생 여러분께 전하고, 저도 잊지 않고 지내길 원합니다.

 

4. 교수가 되시기로 한 계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강진원: 어린 시절 TV에서 본 교수의 삶이 편해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큰 오산이지만 그땐 그러하였습니다. 학창 시절 제일 좋아한 과목이 역사라서 그쪽 전공 교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후 학부와 대학원 생활을 하며 교수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란 믿음이 굳어졌습니다.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학생에게 전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5. 평소 즐기시는 취미 활동이나 연구 분야 외의 관심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강진원: 학부 시절 택견을 했는데 잘 하진 못하고 잘 맞았습니다. 지금은 이런저런 노래 듣는 거 좋아합니다. 또 어떠한 사안에 대해 생각의 나래를 다방면으로 펼쳐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 과정이 망상이 아닌 성찰이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역사와 관련되었다면 어떠한 것이든 흥미를 느끼며 다가갑니다.

 

6. 숙명의 제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강진원: 제가 역사를 통해 몇 가지 되새기는 바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어떠한 인간이나 공동체의 노력은 제한적인 때가 많고, 구조와 여건의 굴레를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어떠한 성취를 이루었다 하여도 그것은 여러분의 온전한 공이 아니고, 설혹 어떠한 실패를 맛보았다 하여도 그 또한 여러분의 온전한 과오는 아닙니다. 일이 잘 풀렸다고 자만하지 말고, 일이 안 풀렸다고 좌절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순간은 매일 있습니다. 그걸 잊지 않고 하루하루 걸어가기를 희망합니다.

 


강지우 IT공학전공 교수

 

1.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지우: 안녕하세요? 저는 ICT융합공학부 IT공학전공 강지우입니다. 연세대학교 Y-BASE 지능정보 교육연구단 연구교수로 재직하다가, 이번 학기부터 숙명여대 조교수로 부임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께 인사드릴 기회가 마땅히 없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2. 본인의 세부 연구 분야와 담당하시는 수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강지우: 저는 현재 IT공학전공에서 알고리즘입문과 IT기술의이해 두 과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입문은 IT공학 3학년 학생들이 주로 듣는 전공선택과목으로 IT공학 전공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게 수업하고 있습니다. IT기술의이해는 1학년 전공선택과목으로 IT관련 다양한 기초 지식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교수님과 나눠서 총 네 분반이나 열 정도로 타과생에게 인기가 많은 과목입니다. 덕분에 학교에 있는 다양한 친구들과 소통하고 IT를 소개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3차원 비전 및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콘텐츠 생성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러 대의 다양한 카메라 센서를 이용해서 3차원을 생성하거나, 이를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하여 3차원 아바타 같은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을 연구 중입니다. 3차원 인공지능이나 3차원 콘텐츠 생성 기술에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편하게 저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3. 학교에 임용되신 소감과 숙명의 첫 인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강지우: 저의 인생에서 첫 번째 꿈은 훌륭한 학교에서 교수가 되는 거였습니다. 숙명여대에서 가장 큰 꿈을 이룬 것 같아 행복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명문 일류 대학답게 제도가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고 매우 민주적인 의사 결정 체제를 가지고 일을 해결해 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많은 동료 교수님께서 학생의 의견을 우선시하면서 귀 기울이시는 모습도 신임 교원인 저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모범을 보여주시는 동료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4. 교수가 되시기로 한 계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강지우: 어릴 적 무언가 새로운 걸 만드는게 너무 좋아서 과학자, 개발자, 학자 등이 되고 싶었어요. 또한 반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주위에 있는 친구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온 뒤 내가 공부한 것을 가르침을 통해 순환하고 또한 가르친 제자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이 자리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지금껏 교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하고 있는 연구와 일을 더 즐기기 위해서, 그리고 국내외 최고의 학자이자 교육자, 최고의 교수가 되기 위해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5. 평소 즐기시는 취미 활동이나 연구 분야 외의 관심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강지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컴퓨터 게임을 많이 즐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면, 어느 정도 성취할 때까지는 너무 빠져 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 아예 안 하게 되었다고 봐야겠네요. 연구와 강의 준비를 밤까지 하고 집에 와서 잠깐 쉴 때 소설을 보거나 드라마를 시청해요. 그래도 전 이것보단 연구하거나 학생들하고 소통하는 게 훨씬 더 즐거운 것 같아요.

 

6. 숙명의 제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강지우: IT공학 또는 3차원 메타버스 관련해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때, 또는 학교 생활에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셨으면 해요. 저도 늘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거고, 숙명의 일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더 밝은 숙명의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함께 하겠습니다.

 


주영준 전자공학전공 교수

 

1.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영준: 안녕하세요. ICT융합공학부 전자공학전공 주영준입니다. 저는 메카트로닉스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와 미국의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에서 연구원으로 이동형 로봇과 전력시스템의 네트워크 제어를 연구했으며, 최근까지 LG전자에서 협동로봇을 개발했습니다.

 

2. 본인의 세부 연구 분야와 담당하시는 수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주영준: 저는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 다리나 바퀴가 달린 이동형 로봇 등 로봇 분야와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량에서의 다개체시스템의 협조 제어, 비선형시스템의 강인 제어 등 제어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제 주요 연구 분야 중 하나인 ‘제어공학’과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자공학도를 위한 파이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학교에 임용되신 소감과 숙명의 첫 인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주영준: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아직은 첫 학기라 학교 적응과 수업 준비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데, Covid 19가 끝나면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4. 교수가 되시기로 한 계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주영준: 어릴 때부터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또한 연구를 할 때 재미있는 주제들에 대해서 오랫동안 깊게 파고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자유롭게 연구를 하고 싶어서 교수가 되려고 준비했습니다.

 

5. 평소 즐기시는 취미 활동이나 연구 분야 외의 관심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주영준: 최근에는 등산이나 산책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공원에서 생각을 잠깐 멈추고 가만히 앉아있기도 합니다.

 

6. 숙명의 제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주영준: 매 수업마다 다시 확인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익히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성실히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며, 대학 생활을 즐거운 기억으로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박영은 홍보광고학과 교수

 

1.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영은: 안녕하세요, 홍보광고학과 박영은입니다. 저는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를 졸업하고,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석사,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18년도부터 미국 연구 중심대학인 콜로라도주립대에서 PR 및 전략커뮤니케이션 교수로 학부와 대학원 수업을 담당했습니다.

 

2. 본인의 세부 연구 분야와 담당하시는 수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박영은: 저의 전문 분야는 넓게 보면 PR(public relations)이며, 세부 연구 분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공동가치창출(co-creation), 대화적 커뮤니케이션 (dialogic communication)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사회과학적인 의미를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과에서 PR전공 수업을 담당하며, 현재 PR라이팅과 PR캠페인 기획, 대학원 매스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외에 PR원론, PR조사방법론, 정량연구방법론 등도 가르쳤습니다.

 

3. 학교에 임용되신 소감과 숙명의 첫 인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박영은: 제가 나온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에 돌아왔다는 점이 저에겐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숙명여대의 푸른빛이 상징적으로 입혀진 캠퍼스는 새로웠고, 여전히 아름다운 수목들, 예전에 공부하던 명신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는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훌륭한 학생들을 보며, 숙명여대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교수가 되시기로 한 계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박영은: 사람들의 행동이나 사회 현상을 바라보며, 어떠한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심리학적, 커뮤니케이션적 요인으로 밝혀내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성공적인 크라우드소싱 캠페인을 보며 사람들이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 효과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질문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연구를 통해 정교하게 밝혀낼 수 있습니다. 특히 학계 연구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이론적 근거와 엄격한 방법으로 알아본다는 점에서 동기부여가 됩니다. 박사과정 중 교육 철학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학생들을 가르쳐보며 자연스럽게 교수를 꿈꾸게 됐습니다.

 

5. 평소 즐기시는 취미 활동이나 연구 분야 외의 관심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박영은: 아이들과 반려견이 함께 하는 활동을 좋아하여, 시간이 주어진다면 야외 활동을 합니다. 여름에는 패들보드를 타는 것과 캠핑을 좋아합니다. 또 아주 오래전부터 커피를 좋아했습니다. 에스프레소, 콜드브루, 핸드드립 등의 장비를 갖추고 다룰 줄 압니다. 하루종일 커피를 마시는 날이 많은데, 요즘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6. 숙명의 제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박영은: 도전하고 싶은 어떤 꿈이 있다면 시도하고 끝까지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박우람 경제학부 교수

 

1.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우람: 안녕하세요, 경제학부 박우람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2013년에 Columbia University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다가 이번 학기에 숙명여대로 부임했습니다.

 

2. 본인의 세부 연구 분야와 담당하시는 수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박우람: 저는 경제학의 여러 분야 중 데이터를 활용하여 변수 간의 인과관계를 실증적으로 밝히는 응용미시경제학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간 주40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도입, 비정규직 보호법과 같은 노동시장 정책이 기업의 고용 및 성과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았으며 최근에는 연구분야를 보건과 환경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경제학원론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당수업은 경제학입문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수업으로 미시경제학, 후생경제학, 거시경제학, 산업조직론 등 경제학의 다양한 세부 전공 분야에 대한 소개를 겸하고 있습니다.

 

3. 학교에 임용되신 소감과 숙명의 첫 인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박우람: 숙명여대에서 여러 훌륭하신 선배 및 동료 교수님과 연구를 통해 교류하고, 뛰어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간 숙명이 쌓아 올린 여러 위상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숙명의 첫인상은 편안함이였습니다. 캠퍼스에 나무와 연못 등 조경이 잘되어 있어 편안한 환경에서 강의와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임용된 지 2개월 지난 지금도 청파로47길을 따라 걸어 올라오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4. 교수가 되시기로 한 계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박우람: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교육이 개인과 사회에 대해서 갖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배운 저는 연구와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교수라는 직업이 항상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작년에 마침 숙명여대에서 경제학 교수를 초빙한다는 공고를 보고 훌륭한 선배 및 동료들과 다양한 경제학 분야를 연구하는 동시에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가르침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자 지원했습니다.

 

5. 평소 즐기시는 취미 활동이나 연구 분야 외의 관심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박우람: 저는 관심사가 계속 변해서 평소 꾸준하게 즐기는 취미 활동은 없습니다. 최근에는 생존을 위해서 필라테스를 하고 있으며 방학 기간에는 미술을 배워볼 생각입니다.

 

6. 숙명의 제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박우람: 코로나 확산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어주신 학생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첫 학기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더 나은 강의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인생의 봄날을 숙명에서 즐기시길 바랄게요.

 


김지영 인문학연구소 교수

 

1.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지영: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대학 부설연구기관인 인문학연구소 소속 김지영입니다. 저는 학부에서 영어영문학과 일본학을 전공하고, 일본의 동경대학에서 일본근현대문학을 중심으로 한 비교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 후 일본과 한국 대학에서 강의하고 연구하다가, 이번 학기부터 우리 대학에 부임하게 됐습니다.

 

2. 본인의 세부 연구 분야와 담당하시는 수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지영: 저는 근현대 시기 일본의 문학과 문화를 다양한 경계를 횡단하는 시각에서 연구해 왔습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의 문학과 문화가 미국의 영향 아래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인종과 젠더가 어떻게 교차하면서 일본의 내셔널한 정체성이 구성되었는지에 관심을 갖고 탐구해 왔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학부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일본대중문화기행’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과 일본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일본인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강의 외에도 인문학연구소에서 <혐오 시대, 인문학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학교에 임용되신 소감과 숙명의 첫 인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지영: 저는 2018년부터 숙명에서 강의를 맡아 왔고, 올해 그 인연이 한층 더 깊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2년간은 화면으로만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 학기부터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대면수업이 재개되면서 오랜만에 캠퍼스가 활기를 되찾은 것 같아요. 강의실에서 반짝반짝한 눈망울과 마주칠 때 힘을 얻습니다. 꽃과 녹음이 어우러진 캠퍼스에서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4. 교수가 되시기로 한 계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김지영: 처음부터 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기보다 더 알고 싶고 깊이 이해하고 싶어 길을 따라가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 특히 소설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문학 연구자가 된 데에는 유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해하고 싶은 대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관련된 글과 자료를 찾아 읽고 잇고 사유하다 보면 새로운 풍경이 보여요. 그 풍경을 말과 글을 통해 전달했을 때 보람을 느끼죠.

 

5. 평소 즐기시는 취미 활동이나 연구 분야 외의 관심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김지영: 소설 읽기와 여행을 좋아합니다. 익숙한 반경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또 일본문학을 연구하는 것 외에 한국문학을 일본어로 소개하는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몇 년 새 한국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연구를 통해 일본을 한국에 전달하고, 번역자로서 한국의 이야기를 일본에 소개하는 일을 통해 두 문화 사이의 통역자 같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6. 숙명의 제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지영: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러분만이 아는 풍경을 넓혀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늘 성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돌아보면 실패하고 아픈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많습니다. 인문학에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사고하는 힘을 기르다 보면 고정관념이나 편견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진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교과외 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기를 권해드려요. 주위를 둘러보면 캠퍼스에서는 늘 다채로운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의실 안팎에서 여러분들과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