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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시스템학부 소속 항공우주학회, '제31회 전국대학교 로켓 발사대회' 출전 및 로켓 발사 성공

  • 조회수 2349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2-11-02



우리대학 기계시스템학부 소속 항공우주학회 DTU는 지난 10월 1일, 고흥항공센터에서 개최된 제31회 전국대학교 로켓 발사대회에 출전하여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항공우주학회 DTU의 이대경(기계시스템학부 19), 서지연, 전하주(이상 기계시스템학부 20), 류인정, 윤지호, 현채원, 황지원(이상 기계시스템학부 21), 서지은, 송하윤, 황수빈, 황진하(이상 기계시스템학부 22) 총 11명의 학생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여 첫 로켓발사를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국대학교 로켓 연합회 NURA(The National Universities’ Rocket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전국대학교 로켓 발사대회는 참가자들이 연구하고 설계한 로켓을 발표하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직접 제작한 로켓을 발사하는 최종대회를 거쳐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국대학교 로켓 연합회는 각 대학이 로켓 정보를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로켓 발사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첫 출전인 만큼 안정적인 엔진 설계를 목적으로 로켓을 제작했다. 실제로는 모든 연료가 동시에 연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력에서 이론값과 실험값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코어의 지름을 크게 설계해 동시에 연소할 수 있는 면적을 넓히고 오차를 줄여 400g의 고체연료로 약 700N의 추력을 낼 수 있는 노즐과 그레인을 설계했다.

 


 

낙하산 사출 설계에서 화학적 사출이 아닌 용수철을 이용한 기계적 사출을 이용한 것도 로켓의 특징 중 하나다. 비행 중 기압 센서와 기울기 센서로부터 신호를 받고 로켓의 추락이 시작되면 노즈콘이 열려 낙하산이 사출되도록 설계했다. 센서에서 신호를 받으면 맞물려있던 다각형의 판이 돌아가고 압축되어 있던 용수철이 튀어나와 낙하산과 노즈콘을 밀어낼 수 있도록 고안했다.

 


 


 

학생들은 대회에서 로켓 발사 1차 시도는 실패하였으나 현장에서 문제점을 바로 발견하여 2차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 성공 후 고도는 충분했지만, 로켓 이송 중 부품 파손 및 기준값의 오차로 인해 낙하산이 사출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목표 고도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의 추력을 내는 엔진이 설계되어 사출 실패의 원인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로켓 발사는 학생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기계시스템학부 소속 항공우주학회 DTU의 학회장인 류인정학생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항공우주학회 DTU 학회장 류인정 학생

 

1. 항공우주학회 DTU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Destiny to The Universe(우주로 갈 숙명)라는 의미를 가진 학공우주학회 DTU는 2022년 설립된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 소속 학회입니다. 항공우주에 뜻이 있는 학우들과 함께 항공우주학개론 스터디를 진행하고, 전국 대학생 로켓 발사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DTU가 직접 제작한 로켓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희 팀이 제작한 로켓의 목표는 안정적인 발사가 가능한 로켓입니다. 올해 안정적인 발사가 보장된 엔진을 설계한다면 추후 활동에서는 다른 미션에 더 시간을 들일 수 있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첫 출전이고 학부생들끼리 만든 로켓인 만큼 안전한 엔진을 만드는 것에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저희 로켓의 특징은 일반적인 소형 고체 로켓과 달리 코어의 지름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동시에 연소하는 면적이 넓어져 더 강력한 추력을 낼 수 있습니다.

 

3. 제31회 대학생연합 로켓 발사 대회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오래전부터 꿈꾸고 준비해왔던 대회인 만큼 로켓 발사 순간에는 그 어떤 때보다 벅차올랐습니다. 우리 대학 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팀들도 열정적으로 대회를 준비 하고,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 다 함께 축하해주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4. 대회에 참가한 계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2012년, 나로호가 처음 발사하는 것을 TV로 지켜본 순간부터 저는 늘 우주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로켓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해당 대회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뜻이 맞는 학우들을 찾아 학회를 창설하여 곧바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5.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이나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나요?

 

가장 큰 어려움은 로켓 설계에 대한 정보 부족이었습니다. 첫 출전이었던 만큼 로켓 설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었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찾는 것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또한 논문발표 준비부터 로켓 발사까지 몇 개월이 걸리는 활동이었는데 로켓을 제작하거나 재료를 둘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었던 것도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6.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로켓에 대해 배운 것도 많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학우들을 만난 것입니다. 스스로 가진 열정을 지키는 것과 그 열정을 함께 태울 수 있는 동료들의 소중함을 배운 것이 가장 큰 발전인 것 같습니다. 같이 로켓 발사를 이뤄내며 학회원끼리의 돈독함이 커졌습니다.

 

7. 앞으로 활동에 대한 다짐 및 목표에 대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회 출전은 발사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 참가를 위해 저희 팀만의 연구주제를 선정하여 연구 활동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또한 로켓뿐만 아니라 위성 등의 다른 활동 영역에 대해서도 계획 중입니다. 앞으로 활동에 있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해내겠습니다. 학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김표진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