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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인들이 일군 골목상권의 새로운 변신’ 우리 가게 전담 디자이너 오픈식

  • 조회수 3216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9-12-27

25년 된 동네 점포가 숙명인들의 손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낡은 간판은 세련된 조명이 달린 타이포 간판으로 바뀌고, 가게 벽면은 톡톡 튀는 글귀와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마치 인스타그램 속 힙한 식당처럼 바뀐 가게 모습이 낯설면서도 좋은 가게 사장님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1224, 남영동 먹자골목 안쪽에서는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작은 파티가 열렸다.

 

우리대학은 아모레퍼시픽, 용산구청과 함께 손을 잡고 지난 10월부터 소상공인 점포의 간판 등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인 우리 가게 전담 디자이너 사업을 진행했다. 용산구와 남영동 주민센터가 신청서를 접수받아 대상점포 2(흑돈연가, 무수리)을 선정했으며, 지난달부터는 디자인 개선 공사를 이어왔다. 이날 열린 행사는 바로 사업의 결과물을 소개하는 우리가게 전담 디자이너오픈식이었다.

 


 

노포로 가득한 오래된 먹자골목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이들은 우리대학 미대 홍보대사인 숙명아트앰배서더(SAA) 학생들이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디자이너들과 함께 지난 두 달간 가게 로고 및 내·외부 디자인 구상과 기획을 담당했다. 현직 디자이너의 멘토를 받은 숙명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가게 곳곳에 실제로 반영됐다. 용산구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디자인센터에서 사업주와 꾸준히 인터뷰를 진행하고, 가게 장단점을 디자인 관점에서 철저히 분석하고, 숙명여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솔루션이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점포로 바뀐 흑돈연가, 무수리 측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식사 나눔 이벤트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용산구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두 점포는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주 1회 점심도시락을 제공하는 우리동네 나눔가게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사업은, 이를테면 주변에 나눠준 사랑의 마음이 모여서 다시 이들에게 되돌아온 셈이다.

 

전담 디자이너로 참여한 15명의 학생들은 처음으로 맡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공경험을 쌓는 한편, 재능봉사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김기슬 SAA 회장(환경디자인17)거의 대부분의 디자인을 우리들 손으로 하는 것이라 처음엔 걱정도 하고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무사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되어 뿌듯하다앞으로 이와 비슷한 기회가 생기면 또 참여해서 숙명인들의 역량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온 숙명여대와 아모레퍼시픽이 서울시의 우리 가게 전담 예술가 사업을 용산에서 디자이너 편으로 확장했다앞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