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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세시대 연구의 학문적·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다 - 역사문화학과 박종진 교수

  • 조회수 1525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5-11-26

고려시대 수도였던 개경(개성)은 4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가운영의 중심지이자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이었다. 왕궁과 중앙관청이 모여 있고 각급 관리들이 거주했으며 최고의 물자들이 모이는 집산지였다. 특히 개성은 지리적으로 볼 때 최초로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여 전국토를 효율적으로 통치할 수 있었다. 조선 건국 이후 개성은 한때 조선의 수도였고, 1394년 한양으로 천도한 이후에는 개성유후사로 개편되어 수도 한양의 배후도시일 뿐만 아니라 교통, 군사, 상업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따라서 한국 중세 역사 연구에서 개성은 매우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박종진 교수와 연구팀은 고려시기 개성과 그 생활권이었던 경기 13현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하고,고려도경,고려사 지리지,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등과 같은 자료의 분류방식을 검토해 총 9개의 대분류, 표제어(중분류) 44개, 소분류 191항목을 설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개성 관련 기초자료를 정리해 1차년도에선 6,000여 개의 색인어, 2차년도에서는 2,900여 개의 색인어로 선별하여 기초자료를 축적했다. 또한 조선시대부터 일제시기까지의 다양한 회화·사진·지도·엽서 등 400여 점의 시각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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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본 연구를 통해 구축한 개경(개성) 관련 기초자료는 연구 기간 내에는 DB의 웹서비스를 실시하였으며(http://smgogo.sookmyung.ac.kr/gs/main.asp참조), 사업이 종료 된 시점에서는 웹서비스 시스템을 CD로 담아 한국중세사 연구자들에게 제공하였다. 이로써 본 연구팀이 구축한 웹서비스는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고려시대 역사에 대한 이해를 한층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한편 연구에 참여한 연구보조원은 이 기간 중 3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4명이 박사와 석사학위과정으로 각각 진학함으로써 학문후속세대의 육성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박종진 교수는 “지난해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사전편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깊이 있고 폭넓은 활용의 기준이 되는『개성 역사 기초용어 사전』편찬에 주력하고 있다”며 “오늘날 개성을 역사도시, 문화관광 단지로 조성할 때 그 학문적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