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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모르게 퇴직금 절반 기부한 청소 할아버지…임택섭님 발전기금 전달식

  • 조회수 2285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3-10-06


“숙명여대에 입사할 때부터 퇴직금을 받으면 기부하겠다고 결심했어요”


가족들도 모르게 퇴직금 절반을 기부해 화제가 된 주인공 임택섭님(67)의 얘기다. 2022년 12월까지 약 6년간 청소노동자로 일한 그는 퇴직금 절반가량인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34년간 몸담았던 교도관을 퇴직하고 우리 대학으로 온 그는 입사 때부터 퇴직금을 기부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이제부터 버는 돈은 가욋돈이라는 생각에 사회 환원을 결심한 것이다.


진리관과 학생회관 등에서 항상 환한 미소와 성실한 태도로 근무해 주변 사람들의 신망도 두터웠다.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고 두 아들에게 “대단하다. 잘했다”는 칭찬 들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큰돈을 내놓고 싶었지만, 그럴 형편은 되지 않아 아쉽다”며 웃었다.


임택섭님은 우리 대학뿐 아니라 환경단체, 입양원 등에 정기 기부를 할 정도로 나눔에 진심이다.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만 65세부터는 요금 절반을 모아 기부할 정도다. 지하철이나 병원 등에서 경로우대를 받은 날을 기록하는 달력도 따로 만들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혜택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저는 충분히 먹고 살 정도는 되니 국가에서 받는 혜택을 조금이라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퇴직 이후 더 늦기 전에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나는 것이 그의 마지막 목표다. 


한편, 발전협력팀은 9월 26일(화) 오후 교내 행정관에서 임택섭 기부자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장윤금 총장은 "임택섭님의 사회 환원 활동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기부금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