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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토론대회 평정한 달인들, '나르샤'를 만나다.

  • 조회수 6494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06-14

“원래 모두 친한 친구이고 우리 셋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했어요”

나르샤의 구성원인 김지윤, 조혜진, 정예영 씨는 지난해 열렸던 10회 숙명토론대회에서도 동상을 수상한 바 있는 ‘토론의 달인’들이다. 당시의 경험을 살려 올해 재도전하게 되었다. 본래 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한 이들은 원래부터 토론을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대회를 나가기 위해 급조된 팀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척척 맞는 환상의 짝꿍들인 셈이다.

 

 

먼저 우승 당시의 소감이 궁금했다. “당시엔 너무 멍했어요. 끝났다 하는 담담함이 먼저 피부로 와 닿더라구요. 나중에 

SNS를 통해 다른 친구들에게 축하인사를 받고, 인터뷰가 들어오는 걸 보면서 실감이 났어요”

  

토론대회 우승으로 학내 유명인이 됐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열정만으로 감당하기엔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토론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주말을 반납해야 했던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론대회가 토요일날 열리는 탓에 주말을 모두 할애하고 나니 휴일 없이 학교생활을 해야 했다. 모두가 힘든 것을 알고 각자의 상황을 누구보다 서로 이해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

  

특히 과제가 많고 행사가 겹친 5월을 지나며 시간을 쪼개는 노하우를 터득했다. 항상 다른 일보다 숙명토론대회 준비를 우선순위에 두고 각자 역할 분담을 했다. 짧은 공강 시간마다 틈틈이 만나 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논점을 잡아서 서로의 주장을 계속 반박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쉽지는 않았다.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끈끈한 팀워크다. 이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말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퍼포먼스적인 능력은 발표수업만 잘 들어도 충분히 키울 수 있다”며 “실력보다는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상대방과 겨루어도 토론을 잘 이끌어가려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론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물었다. 이들은 32강과 16강에서 맞붙은 경쟁팀 ‘삼합’을 꼽았다. “32강에서 처음 만나고 16강에서 또 경합하게 되었는데 32강 때에 비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준비한 모습이 보여 굉장히 놀랐다”는 것이 이유다. 일주일 사이 크게 성장한 경쟁팀을 보며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는 계기가 됐다.

  

토론대회를 마친 현재 이들이 얻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얻은 건 팀원이에요. 원래 친했었지만 서로 워낙 바쁘다 보니 얼굴 보기가 힘들었죠. 그런데 토론준비하면서 계속 만나게 되니까 더 사이가 돈독해졌어요. 준비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로 컨디션이 안 좋았었는데 팀원들 모두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고 배려해 준 덕분에 아무런 불화 없이 우승까지 한 거 같아요”

  

나르샤는 한 단계 높은 무대를 꿈꾸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전국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것. “교내 토론동아리인 SMDC에서 글로벌 탐방으로 오스트리아를 갔을 때, 그 지역 토론 동아리를 만났어요. 그 친구들도 굉장히 적극적이고 서로 얘기 나누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 챔피언십도 나가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취재 : 숙명통신원 11기 안소진, 이정윤

정리 :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