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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카리스마, 숙명 앰배서더

  • 조회수 5907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03-26

 

창의적인 리더십과 배려가 담긴 숙명의 미소

부드러운 카리스마, 숙명 앰배서더

 

리더십 그룹 회장을 만나는 자리라 다소 딱딱한 인터뷰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앰배서더 10기 회장 심진아양(교육, 08학번)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침착한 말투, 그리고 온화한 미소를 통해 왜 숙명 앰배서더가 학교를 대표하는 리더십 그룹인지 금세 알 수 있었다. 그는 인터뷰가 진행된 짧지 않은 시간 내내 정중한 태도와 또렷한 말투를 유지하며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더십 그룹의 맏언니, 앰배서더


숙명인은 물론 대학 홍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숙명앰배서더’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하자 앰배서더의 12대 심진아 회장은 주저 않고 답해주었다.

 

“숙명여자대학교의 상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재학생 홍보대사라는 자부심을 지닌 동아리라고 할 수 있죠. 재학생 자원봉사단으로 1999년 창단했고, 연평균 약 100여개의 교내외 각종 행사를 기획 및 지원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학교를 대외에 알리는 일 외에도 숙명을 찾아오시는 모든 귀빈들을 맞이하고 안내하는 일까지 도맡아 하는 거죠.”

 

지난 2월 올림픽홀에서 열린 신입생 환영회에서도 앰배서더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한눈에 띄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부지런히 행사장 안팎을 오가며 능숙하게 학생과 귀빈들을 안내했다. 심진아 회장도 신입생 시절, 이 같은 선배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열정에 이끌려 앰배서더 공개모집에 지원했다고 한다. 

 

기수별로 30~40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활동 중인 숙명앰배서더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동시에 봉사정신이 남다른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숙명의 대표 리더십 그룹이다. “입단 경쟁이 매우 치열한 리더십 그룹인 만큼, 선발된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나 열정,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다고 생각해요.”

 

심진아 회장은 녹록치 않은 경쟁을 뚫기 위해 적잖은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예의와 배려를 통한 원만한 대인관계는 물론 대중 앞에서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 해외에서 온 귀빈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외국어 능력 등 여성 리더로서의 품격과 소양이 요구된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배들을 대학 생활의 롤모델로 삼아요. 대표 리더십 그룹의 전통을 이으려면 앰배서더에 합격한 이후에도 스스로 성숙해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할 수 없어요.”


경험을 전수받는 트레이닝_빛으로 발하다 

‘숙명여대 홍보대사 앰배서더’의 명성은 오히려 학교 밖에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심진아 회장은 그런 주변의 기대와 관심에 어느 정도의 부담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앰배서더의 교육과정을 묻는 질문에 더욱 신중한 태도로 대답을 했다.

 

“한 학기에 다섯 번씩, 1년에 총 열 번의 교육을 실시해요. 1학기에는 한국어로 캠퍼스투어와 각종 의전을 진행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2학기에는 외국 귀빈을 대상으로 한 의전에 대비해 영어로 교육을 하죠.” 

 

교육은 주로 토요일에 이루어진다. 오전 9시에 시작해 8시간 동안 계속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교내외 행사에서 앰배서더에게 주어진 비중이 대단히 크기에 합격 후 1년 동안 고달픈 수습기간을 거쳐 정회원이 된다. 정회원은 학교에 대한 모든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캠퍼스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명, 한 명이 숙명의 얼굴로 기억되기에 학교 대표로서의 정체성 교육도 받고, 미소와 인사 방법 등 이미지 트레이닝도 실시한다. 전문강사는 물론 앰배서더 출신의 동문까지 교육에 참여하기 때문에 신입회원들이 느끼는 자부심과 소속감은 더욱 남다르다.

 

 

앰배서더에_값진추억을 입히다

모든 행사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한 분 한 분 정성을 다해 모시기 때문에 기억에 남지 않는 의전은 없지만, 심진아 회장은 최근 세네갈 대통령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학교에 방문했을 때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세네갈을 비롯한 각국 대사관에서 초청된 150여 명의 귀빈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몇 번이고 반복되는 리허설에 지칠 만도 했지만, 우리 학교만이 아닌 우리나라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생각하니까 긴장감에 피곤한 지도 몰랐어요.”학위 수여식이 진행되는 동안 압둘라이 와드 세네갈 대통령의 옆에는 프랑스언어 문화학을 전공한 앰배서더가 늘 함께 했다. 

 

심진아 회장은 "외국 대통령이기도 하고, 첫 인상 때문에 딱딱하고 차가운 분일 거라 생각했지만, 따뜻한 미소로 잘 대해줘 어렵지 않게 의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투어도 앰배서더가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가 못지 않게 청소년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앰배서더의 명성이 잘 알려져 있어요.” 수험생 시절 캠퍼스투어 참가 후 숙명여대에 입학해 앰배서더에 지원하는 신입생들을 볼 때면 귀빈들을 대할 때와는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한결같은 사랑에 고마움을 표하다

학교를 대표하는 리더십 그룹인 앰배서더. 중요한 행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자신들이 직접 모시는 총장님과의 관계는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특별하다. 

 

“한영실 총장님은 늘 저희를 ‘우리 딸들’이라며 편하게 대해 주세요. 곁에서 뵙다 보면 이렇게 진심으로 학생들을 사랑하는 총장님이 계실까 싶을 정도로 아껴주세요.”

 

심진아 회장은 “앰배서더를 통해 여러 가지를 얻었지만, 그중에서도 내 속을 가득 채워줄 자부심과 자신감이 가장 큰 자산” 이라며, 학창시절의 소중한 경험을 얻게 해준 학교와 앰배서더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동문 선배님~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예뻐해 주시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회 활동을 하며 많이 바쁘시고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서 학교에 들러보세요. 학교가 그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선배님들의 후원이 후배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저희가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발췌 : 새힘숙명 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