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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ROTC 대상 안보 특별강연

  • 조회수 6279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12-03-09

“내가 여기서 정신을 놓으면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붙잡혀 총알 3발을 가슴에 맞고도 살아난 경험을 이야기하자 강연장은 일제히 엄숙해졌다.

 

우리대학은 6일 석해균 선장을 초청하여 ‘그들이 나를 캡틴이라고 불렀다’는 주제로 학군사관후보생과 우리대학 재학생 등 100여 명 앞에서 안보 특별강연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대학생들에게 안보의식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특강에서 석 선장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당하며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위기 대처 능력과 리더십 등 국민으로서 나라를 위해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 강연했다. 

 

석해균 선장은 지난해 1월 15일 당시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한 ‘아덴만의 여명작전’에서 해적 총탄에 맞고도 의연하게 임무를 수행하여 우리나라 해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주는 ‘세계 최고 용감한 선원상’을 받았다.

 

이날 강연에서 석 선장은 훌륭한 리더의 다섯 가지 요건으로 애국심과 애사심, 희생정신, 인내심, 전문성, 침착성을 꼽았다. 석 선장은 “애국심과 애사심은 가장 핵심적인 요건”이라며 “선장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이런 자격을 가진 선장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평상시에는 리더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필요해진다”고 말하며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훌륭한 리더와 그렇지 않은 리더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석 선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학군후보생들과 우리대학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 적었고, 강연 도중 툭툭 던지는 유머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우리대학 미디어학부에 재학중인 유상희(ROTC 51기) 학생은 “석 선장님의 강연을 듣고 누구나 소위가 될 수 있지만 내가 정말 소위가 될 자격이 있는 후보생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좀 더 올바른 안보관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훈련에 임해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