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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학생과 숙명점역봉사단 학생의 아름다운 '울림'

  • 조회수 6351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12-03-09

우리대학 숙명점역봉사단이 시각장애인 학생들과 우정을 나누기 위해 개최한 Shake Hands Day가 4회를 맞았다. ‘Shake Hands Day'는 점역봉사단과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서로 교감하며 우정을 쌓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점역봉사단과 시각장애인 학생, 가족 등을 포함해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특강과 함께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음악공연을 선보였다. 서울맹학교 김지명 학생의 바이올린 연주로 막을 여는 음악회는 플루트, 첼로 연주 등 클래식 무대를 비롯해 비트박스 공연과 광주세광학교 학생들의 노래 공연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 음악회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진학 세미나가 이틀에 걸쳐 열렸다. 첫째 날은 우리대학 백주년기념관에서, 둘째 날은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열렸다. 우리대학 교육학과 2학년 윤서향 학생이 시각장애인으로서 수능시험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리고 대학생활은 어떠한지에 관해 직접 맹학교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권순인 숙명점역봉사단장은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평소 맹학교 안에서만 어울리는 등 외부와 교류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 학생과 대학생간 교류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맹학교에 재학 중인 김동희(17) 학생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제가 가야할 길의 방향을 잡은 것 같다”며 진학 세미나를 열어준 숙명점역봉사단에게 감사를 표했다. 임성호(17) 학생도 “진로에 관한 세미나가 있다고 했을 때 이런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숙명여대 누나들이 직접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말해줘서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맹학교 학생들과 숙명점역봉사단의 친교의 시간이 마련됐다. 친교의 시간은 각종 게임과 장기자랑으로 이루어졌다. 숙명점역봉사단원들과 시각장애인 학생들은 점자를 활용한 스피드퀴즈, 이구동성 게임 등 레크리에이션을 통해서도 서로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스피드퀴즈는 시각장애인 학생이 점자로 된 단어를 읽고 정해진 시간 안에 설명하면 숙명점역봉사단 학생이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 맹학교 학생들은 게임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숙명점역봉사단 4기 대표 조영미(행정학과 10) 학생은 “처음으로 Shake Hands Day 행사에 세미나 일정이 추가 되어 힘들기도 했지만 세미나를 듣고서 학생들이 용기를 얻고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특히 이런 행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지방의 맹학교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취재 : 숙명통신원 10기 서현미
정리 :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