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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열정이 가득했던 2014 Sookmyung Festival '청파제' 이야기

  • 조회수 3648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4-10-01

지난 9월 24일(수), 흐린 날씨 속에서도 숙명여대는 활기찼다. 순헌관 사거리에 무대가 설치되며 설렘을 더했으며, 낮부터 열린 각 학과별 동아리별 부스들은 열기를 더했다. 축제의 첫날다운 분위기였다. 밤에는 주점이 운영되는 동시에 각종 공연들이 연이어 있어서 볼거리를 다채롭게 해주었다. 라이노어쿠스틱, 전형제, 파스톤과 같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인디밴드들은 저녁 7시부터 명신관 앞 원형극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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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

 

이번 청파제에서는 학생들이 참여하여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둘째 날 ‘미니게임천국’과 ‘보이스 오브 숙명(Voice Of Sookmyung)’, 그리고 마지막 날의 ‘에코백 만들기’와 ‘WOR(World of Arms)’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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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원형극장에서 학우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잠시 뒤 “찾았다”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미니게임천국’이 교내 원형극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니게임천국은 숙명여대 총학생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학교 주변의 외식업체,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기획되었다. 미니게임천국은 복불복 게임, 60초 내에 콩 옮기기 게임 등 다양한 게임 미션들을 수행하며 스티커를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션 스티커를 모아서 안내 부스에 가져가면 학교 주변에 있는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교환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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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저녁 9시부터 시작된 ‘보이스 오브 숙명(Voice Of Sookmyung)’은 가수 못지않게 쟁쟁한 실력을 갖춘 숙명인들이 참여한 노래대회이다. 지원자들은 비욘세의 ‘Listen’, 인순이의 ‘아버지’ 등 어려운 노래를 자유자재로 소화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노래 ‘아버지’를 부른 양지원(정치외교, 14)학생의 경우 현장에서 아버지가 직접 경연을 지켜봤다. 딸의 노래를 들은 양 씨의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노래를 부를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눈물이 났다”며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다음에도 축제에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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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마지막 날인 26일(금)에는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만들고 나면 커피 할인 쿠폰, 학교 뱃지 등의 상품도 받을 수 있었다. 에코백 만들기에 직접 참여한 숙명통신원 홍혜린(한국어문학부 13) 학생은 “전부터 에코백이 가지고 싶어서 참여했는데,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놀랐고 생각보다 에코백도 크고 튼튼해서 좋았다. 꾸미는 방법이 알파벳이나 한글을 잉크에 묻혀 원하는 대로 찍기만 하면 돼서 어렵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런 이색적인 부스가 열린다면 또 참여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에코백 만들기는 학우들이 단순히 참여하고 즐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수익금과 기부금을 모아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총학생회는 밝혔다. ‘에코백 만들기’ 부스의 운영을 담당한 박신영(아동복지학부 12) 학생은 “에코백을 만드는 방법은 달랐지만 체험을 하며 모든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대를 준비하느라 사거리를 통제하게 되면서 학생들이 부스 앞으로 많이 지나가지 못해 홍보가 어려웠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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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위기를 후끈! 다양한 무대공연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열광한 프로그램은 단연 무대 위의 다양한 공연들이었다. 26일에는 데스티니의 허스키 보이스를 시작으로, 소심한 오빠들, 뮤지컬 동아리 설렘의 무대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가수 San E의 공연이 이어졌다. San E는 관객 중 한명을 무대 위로 초대해 의자에 앉히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 병에 걸린 것 같애 원인은 아무래도 그녀인 것 같애” 이 노래의 제목은 Love와 Sick라는 단어가 결합한 ‘LoveSick’이다. “그녀는 flower 잘 가꾸어진 꽃밭에 한 송이의 장미꽃 같애” 라는 가사에 맞추어 무대에 초대된 학생에게 빨간 장미꽃 한 송이를 주자, 관객들은 부러움의 환호성을 질렀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San E의 목소리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San E는 관객의 합창을 유도하는 등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었다. 그 뒤를 이건일 밴드가 이어받아 가을밤답게 잔잔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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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마지막 날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설화연을 시작으로 한 공연은 니비스의 응원으로 더욱 무르익었고, BSL과 중앙댄스동아리 MAX의 공연은 학우들을 열광시키게 충분했다. MAX의 공연이 끝난 밤 아홉 시. 아직도 많은 인파들이 무대 앞을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가 나타났다. 박재범은 등장과 동시에 숙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Joah(좋아)’, ‘나나’ 등의 노래를 약 30분간 부르며 캠퍼스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박재범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사흘간의 축제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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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점도 많았다. 첫째 날로 예정되었던 UN SDGs 지원 한국협회 김정훈 사무대표의 청춘 강연이 홍보 미흡을 문제로 갑작스레 취소되었으며, 축제 주점의 의상규제로 인해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었다. 이번 축제를 교훈으로 삼아 내년 청파제에서는 더 좋은 기억만 남는 축제를 만들어 가길 기대해본다.


취재 : 숙명통신원 12, 13기 특별취재팀

정리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