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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총장 신년사

  • 조회수 6456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11-01-03

사랑하는 숙명가족 여러분, 

 

2011년 신묘년(辛卯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 한 해, 숙명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轉機)를 마련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불안과 남북관계의 위기와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 대학은 본연의 끈기와 도전정신으로 스스로를 쇄신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은 ‘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 인재양성’의 목표를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 첫 해였습니다. ‘숙명 재탄생’의 의지를 담은 블루리본 프로젝트 선포와 함께 우리는 ‘인문적 소양, 창의적 전문지식, 글로벌 리더십, 이타적 열정’의 함양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여러 방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10위권으로 상승하면서 우수 교육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지난 달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 속에 창설된 국내 최초 여성학군단을 통해 숙명은 새로운 여성 리더십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위상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취업, 학생지도, 교육지원과 관련한 외부의 평가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이루었으며, 이는 올해의 수시 모집과 약대 입시의 높은 경쟁률로 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교수님, 직원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민족의 역경 속에서 여성인재 양성의 소명감을 갖고 태어난 숙명의 역사는 언제나 ‘민족의 긍지’와 ‘시대의 과제에 대한 능동적 대처’의 역사였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잠재력을 키우면서 창조적 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숙명의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1년 새해에는 ‘내실의 힘’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학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숙명 재학생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평가, 관리의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학생지도의 체계화를 위해 구축된 교수멘토 프로그램도 꾸준히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학생들의 지도에 힘쓰시는 교수님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계획입니다.

 

우리대학은 작년에 학과제 전환을 중심으로 하는 학제개편을 추진했습니다. 학제개편을 위해 애써주신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공 특성화에 따르는 투자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교수 연구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보다 효율적이며 실질적인 연구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학협력단을 비롯한 본부 지원체계도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대학 교육과 행정의 내실을 위해 교직원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교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특히 역점을 두겠습니다. 그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확대, 강화하여 더 많은 성취감을 갖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사랑하는 숙명가족 여러분,

 

올해는 우리 대학이 창학 10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대학의 위상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지만 숙명은 ‘희망과 믿음을 주는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대학이 구현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세상을 향해 던질 수 있는 대학, 도전과 모험의 새로운 여성 리더십으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연심이어생(淵深而魚生)”, 즉 “못이 깊어야 고기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이 제대로 갖춰지고 나서야 그 다음 일을 도모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숙명의 깊은 연못에 미래의 많은 인재가 모이도록, 그리고 그 연못에서 튼실하게 자라난 우리 인재들이 사회 곳곳을 누비며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올 한해도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숙명인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합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저도 겸허한 마음으로 숙명가족과 소통하고 여러분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겠습니다.

 

매서운 겨울이지만 추위가 깊어질수록 봄 또한 멀지 않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숙명가족 여러분 모두 소원 성취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한 영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