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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열려

  • 조회수 6042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10-08-26

이날 단과대 별로 진행된 학사학위 수여식에서 교육학 전공 4학년 김경민 학생은 문과대학 졸업생 대표로 나서 한영실 총장으로부터 학위증을 전달받았다. 지난해 3월, 2008학년도 2학기 우등상 시상식에서 총점 4.3 만점으로 전체 수석을 차지해 최우등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경민 학생은 총점 4.19의 우수한 성적으로 단과대 수석을 차지, 문과대학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김경민 학생은 7학기 만에 조기졸업을 하는 것으로, 졸업에 필요한 140학점을 모두 이수한 것과 동시에 매 학기 3.7 이상의 평점을 받아 졸업요건을 갖췄다.

 

 

우리 대학은 이번에 졸업하는 김경민 학생과 항상 같이 하는 안내견 ‘미담이’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의류학과 측에서 학위수여식에 자리하는 미담이가 입을 학위복을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미담이는 의류학과에서 특수 제작한 학위복을 입고 김 양과 함께 단상에 자리했다. 김경민 학생은 “미담이를 만나기 전에는 부모님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외출할 수 있었지만 미담이 덕분에 시간의 제약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어 교우관계 등도 좋아졌다”며 함께 졸업하는 미담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경민 학생은 학교에 다니면서 어려웠던 점들 중 ‘교재 문제’를 첫째로 꼽았다. 김 양은 “강의나 과제에 필요한 교재 내용을 대필해주거나 음성파일로 만들어준 장애학생 도우미들이 없었다면 학교에 다니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친구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양은 “타 학교와 달리 우리 대학은 장애 학생들이 듣는 강의마다 도우미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며 좋은 제도를 마련해준 학교, 그리고 자신의 장애를 배려하며 강의를 이끌어준 교수님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양은 학업 외에도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봉사단인 숙명 점역봉사단에서 시각 장애학생용 문제집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 왔다. 국립 서울맹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봉사에 참여한 바 있는 김 양은 이번 졸업 후 일반 학교의 영어 교사를 꿈꾸며 임용고시를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