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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학기의 열기, 방학 잊은 캠퍼스

  • 조회수 5518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10-07-05

컴퓨터과학과에 재학 중인 유지원 학생(3학년)에게 방학은 학업에 대한 쉼표가 아닌 듯 보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3시간씩 강의를 듣는 유 양의 하루 일과를 보면 “빡빡한 수업일정 때문에 학기 중보다 더 바쁘다”는 말이 그저 엄살만은 아닌 것 같았다.

 

우리 대학의 여름방학은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재학생들 덕분에 학기 중 못지않게 바쁘게 돌아간다. 영어 쓰기와 읽기, 영어토론과 발표 등의 교양필수 과목을 비롯해, 전공강의, 교직 과정 등 총 150여 개 과목이 계절학기 강의로 개설돼 있다. 최대 6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계절학기에는 학점교류협정을 맺은 대학과 교차 수강을 허용하는 학점교류제도 마련돼 있어 재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번 여름 계절학기에는 타 대학에서 온 학점교류생을 포함해 총 2천여명 정도가 강의를 듣고 있다. 해외 유명대학에서 저명한 석학을 초청해 3주간 진행되는 SISS(Sookmyung International Summer School)를 비롯해, 교직이수 과정, 기초 교양과목 등 우리 대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교과 과정에 타대생들이 많이 참여해 수강인원이 더욱 많아진 것이다. 

 

 

우리 대학의 계절학기에는 타 대학과 달리 저학년과 졸업을 앞둔 4학년 2학기 재학생이 많은 편이다. 학사지원팀은 “저학년의 경우 복수학위와 학점교류제를 통해 해외에서 수학을 계획 중인 재학생들이 계절학기로 필요한 학점을 채우며, 졸업예정자들은 취업에 필요한 학점을 확보해두기 위해 방학도 잊은 채 학업에 매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계절학기에 대한 숙명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제한된 학점으로 학기 중에 들을 수 없었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휴학이나 인턴 등으로 듣지 못했던 학점을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 학기 분량을 3주 안에 마치려다 보니 강의 내용을 소화하는 게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강의의 집중도가 높다는 점에서 미진한 점을 보완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임은 분명하다. 

 

사회 변화에 발맞춰 우리 대학의 계절학기 강의 중에는 교육봉사나 기업실무 인턴십 등 실무능력과 관련된 수업이 많이 개설돼 있다. 방학기간 중 강의실을 벗어나 간접적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숙명인들의 학구열과 함께 한 계절학기도 막바지 기말고사를 치르며 3주간의 바쁜 일정과 함께 마무리됐다. 피서의 유혹도 물리치고 밤을 새워가며 공부한 여름 계절학기는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하는 숙명인들에게 또 다른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숙명통신원 8기 김지윤(컴퓨터과학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