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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항암제 개발 중추적 인프라 구축할 터” 생명과학부 윤석준 교수

  • 조회수 14072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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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항암제 개발 중추적 인프라 구축할 터” 대형 연구과제 수행 중인 윤석준 교수 인터뷰“가족 같이 친근한 앵커가 되고 싶어요” MBC 아나운서 배현진 동문“캐릭터 개발로 '창조경제' 주역 될래요” 시각영상디자인과 윤혜지 학생

 

 

 

최근 학계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전공을 꼽으라면 의학, 약학, 생명과학 등 바이오계열 학과가 일감으로 떠오른다. 특히 그중에서 생명과학 분야는 우리나라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흔히 거론된다. 1975년 신설됐던 생명학과가 모태인 우리대학 생명과학부는 교수진과 여성건강연구소, 여성질환연구센터 등과 함께 대형연구사업 수주, 우수졸업생 배출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초부터는 생명과학부 윤석준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바이오시스템의약센터(CBiS, Center for Advanced Bioinfomatics & Systems Medicine)를 설립하고, 현재 ‘암 돌연변이체 스마트 스크리닝 기반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연구기간 5년에 정부지원 사업비만 25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공동 연구기관과 함께 과제수행에 여념이 없는 윤 교수로부터 연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현재 하고 계시는 연구과제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바이오시스템의약센터에서는 세포 돌연변이 유형에 따른 암 조절효과 분석을 위해 in vitro (생체외) 스마트 스크리닝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암 돌연변이체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항암치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성공적인 과제 수행을 위해 우리 연구팀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및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와 공동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 이번 사업은 정부지원금 25억원에 이르는 대형 과제입니다. 여기에 선정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시며, 그 과정에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우리 연구팀은 본 과제에 선정되기 전부터 보건복지부 암정복 연구사업, 한국연구재단 도약 연구사업(NLRL, National Leading Research Lab.) 등을 통하여 맞춤형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 돌연변이 양상에 따른 항암제 효능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이는 최근 타켓 기반 항암제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시장의 동향에 따라 맞춤형 치료 기술이 더욱 각광을 받기 때문으로, 암돌연변이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우리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다수의 연구 추진경험이 본 과제 선정에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아직 국내 기반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RNAi 스크리닝 기술을 구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서 얘기한 타 연구기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는 최고의 연구기관들이며, 특히 Anderson Center는 암연구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요?

MD Anderson Cancer Center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8개월간 방문교수로 다녀온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관련분야 최고의 연구기관으로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자랑하기 때문에 파트너기관으로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우리 연구팀은 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보유하고 있는 실험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암세포주 및 화합물에 대한 단백질체 데이터 생산을 수행할 예정이며, 분석작업은 우리대학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합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독창적인 whole genome (유전체) siRNA 스크리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본 연구과제에서, 바이오시스템의약센터의 RNAi 스크리닝 플랫폼 최적화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며, 차세대 기술인 세포이미지 기반 high contents screening 기법을 암 돌연변이체 연구에 도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MD Anderson Cancer Center


- 본 연구사업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무엇인지요?

데이터 분석의 접목을 통한 최적화된 RNAi 라이브러리 스크리닝 시스템 구축으로 돌연변이 특이적인 암 조절 지표 및 항암효과 분석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연구사업의 결과는 항암제의 임상전 약물 평가에 획기적인 방법론을 제공하고, 신규 항암 후보물질의 효과적인 임상 설계를 위한 치료 범위의 최적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환자 유전형에 따른 맞춤형 항암제 개발 및 임상 적용 방법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토콜 개발로 국내외 항암 신약 개발 기업과의 협력에서 중추적 인프라 역할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 2005년 생명과학부 교수로 부임하신 뒤 연구실 구성원들과 다양한 소통을 해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박사급 연구원부터 석사급 기술인력, 대학원생, 학부 인턴, 외국인 학생까지 매우 다양한 레벨의 인적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경험과 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정보분석, 실험, 통계, 디자인 등을 다양하게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의, 인턴활동, 대학원 과정 등을 통해 학생들과 연구실원들이 교류하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명과학을 배우고 산학연 협동연구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생명과학부는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9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최고의 인기학부 중의 하나다. 매년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으며, 심지어 외국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던 학생들도 역유학을 올 정도로 연구 및 교육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윤 교수는 이처럼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생명과학부 제자들에게 “교과서에서 배우는 전공지식을 뛰어넘어, 폭 넓게 생명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과 노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