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사이트맵 열기

사이트맵

 
모바일메뉴열기 모바일메뉴 닫기

SM뉴스

NEWS

논리력과 표현력의 성장 기회, 숙명토론대회

  • 조회수 5911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10-04-26

 

칼 포퍼 방식(논제를 사전에 공지해 토론자가 찬반 양측을 모두 준비하는 방식)을 변형한 형태로 진행되는 숙명토론대회는 사회자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 재학생 세 명으로 팀을 구성해 엄격한 발언 순서와 시간을 따라야 한다. 팀별로 갑, 을, 병을 정해 각 역할에 맞는 입론, 확인질문, 반론, 최종발언을 미리 준비한다. 대회 직전에 추첨으로 찬․반을 정하기 때문에 미리 양측의 논리를 모두 정확히 파악해 놔야 하는 게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토론 방식은 우리 대학 의사소통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것으로, 교양 필수 과목인 ‘발표와 토론’ 수업을 통해 우리 대학 재학생들이라면 필수적으로 교육받는 내용이다. 

 

 

이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논리적 사고와 사회 문제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게 된다. 대주제는 해당 시점에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 중 찬반양론이 평등하고 설 수 있는 내용으로 정한다. 사회적 쟁점에 대해 대중 앞에서 본인의 논리를 표현하고, 반대측 논거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반박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표현력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 

 

대회는 1차 예선과 2차 예선, 본선, 결선으로 구성된다. 1차예선에서 논술문 심사를 통해 약 50여개의 팀이 선발되고, 1차를 통과한 팀은 2차 예선인 인터뷰 심사를 거쳐야 한다. 1,2차 예선을 거쳐 32강에 오른 16개 팀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본선 심사에는 의사소통센터 교수들이 참여하고, 결선 토론회 때는 교내외 교수 및 언론인 등이 심사위원으로 초청된다. 결선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혜택도 다양하다. 최우수상 1팀, 금상 1팀, 은상 2팀에게는 해외연수를 포함한 장학금이 각각 지급되며, 동상 4팀과 장려상 8팀에게도 팀별로 각각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우수토론관람자 20명에게는 총 2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이 지급된다. 최종 4강까지 오른 4개 팀은 리더십그룹 ‘청(聽)’에 소속돼 ‘발표와토론’ 수업 중 토론 시연회을 열거나 중‧고등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멘토로서 활동하게 된다. 

 

역대 숙명토론대회 입상자들은 대부분 현재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리더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04년 제 3회 숙명토론대회 사회자부분 금상을 수상한 이지선 동문은 현재 MBC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에 은상을 수상한 배현진 동문은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언론계 외에도 정부부처, 대기업 등에서도 숙명토론대회 수상자들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배현진 동문은 “숙명토론대회에는 논리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말하기, 조밀한 팀워크가 필요하다”며 “아나운서 면접 당시 ‘숙명 토론대회 수상자’란 경력은 장황한 설명 없이도 논리력, 표현력, 팀워크 능력을 증명해주는 카드가 됐다” 고 말했다. 6회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KBS 작가로 일하고 있는 김해연 동문은 “토론 과정에서 내 생각보다 더 좋은 의견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 겸손을 배우게 됐다”며, “이력서에 넣는 경력 한 줄 이상으로 면접을 치르며 나를 드러내야 할 때 결국 토론대회의 준비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차

수상 내용

전공 

이름

현재 활동

2회

(2003)

금상(2등)

가정아동복지학부03

원윤선

EBS작가

2회

(2003)

은상(4강)

정보과학02

윤인경

경북의대 의학대학원

3회

(2004)

사회자 금상(2등)

경영학부 01

이지선

MBC기자

4회

(2005)

은상(4강)

경영04

이정화

행정공제회(공기업)

6회

(2007)

은상(4강)

정보방송03

배현진

MBC 아나운서

6회

(2007)

은상(4강)

인문04

김해연

KBS작가


 

 

숙명토론대회는 단순히 말 재주를 비교해 우승팀을 가리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을 위주로 말하는 것보다 객관적이고 신빙성있는 자료를 통해 논리적인 전개를 해 나가는 게 주요 포인트다. 대회를 주최하는 교양교육원은 “숙명토론대회는 누가 말을 잘 하나를 보는 게 아니라 얼마나 정확한 논거를 가지고 논리정연하게 주장을 이끌어 나가는가를 보는 것이다”며 “우승을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정보원과 더불어 팀원들 간의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양교육원은 ‘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해야한다’는 논제로 열리는, 제 9회 숙명토론대회의 참가신청서를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접수한다. 숙명토론대회의 일정과 진행규칙 및 역대 토론대회 자료는 숙명여대 의사소통센터 홈페이지(http://code.sookmyung.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숙명통신원 8기 김설혜(정보방송학, 06) 

 

* 우리 대학의 소식을 알리는 <숙명뉴스> 제작에 숙명통신원들이 참여합니다. 참신한 소재 발굴 및 취재로 더욱 풍성한 내용을 선보일 <숙명뉴스>와 숙명통신원에 많은 성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