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사이트맵 열기

사이트맵

 
모바일메뉴열기 모바일메뉴 닫기

SM뉴스

NEWS

"피부색은 달라도 음악으로 하나 돼요" 다문화가정 어린이 오케스트라 개최

  • 조회수 6682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3-07-03

이날 발표회에는 어린이들의 가족 및 친지는 물론 황선혜 총장과 음대 손정애 학장, 한국문화교류원 문시연 원장 등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롯데장학재단 이근재 상무, 이에리사, 이자스민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외빈도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필리핀 출신으로 결혼이주여성 국회의원 1호인 이자스민 의원은 이날 발표회를 앞두고 가진 축사에서 다문화가정 어린이 오케스트라와 특별한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오케스트라 운영 초창기 딸이 클라리넷을 배운 적이 있다”며 “외부 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오래 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라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어린이 32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모여 한 학기동안 바이올린과 플롯 등 관현악기 연주법을 배웠으며, 음대 소속 재학생 10명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로 교육을 담당했다.


  

어린이들은 길지 않은 교육시간에도 불구하고 개인훈련을 통해 익힌 연주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먼저 음대생들이 ‘라데츠키 행진곡’, ‘아이네 클라이네’와 같은 곡을 연주하자 어린이들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Over the Rainbow' '네모의 꿈’ 등을 답가로 연주했으며 학생과 선생이 함께 ‘위풍당당행진곡’ 등 오케스트라 곡을 협연하며 마무리지었다. 지휘는 김운성 교수가 맡았다. 매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에선 격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수줍으면서도 해냈다는 성취감이 가득했다.


  

지난 2010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문화교류원 측은 “음악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단순히 연주실력을 쌓는데 그치지 않고 학기 중엔 음악회 관람, 방학 중엔 음악캠프 등을 추진해 아이들의 멘토 역할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