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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슬로푸드 심포지엄’ 열려 - 한식 가치 재조명

  • 조회수 4923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09-10-29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음식관련 종사자와 학계 인사를 비롯한 15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슬로푸드와 한식의 세계화 성공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09 Amazing Korean Table’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는 수백년동안 전통적인 손맛으로 이어져온 종갓집 음식문화이자 약식동원(藥食同源: 병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의 근원이 동일하다는 뜻) 사상에 근거한 건강음식문화인 한식이 가진 슬로푸드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해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자는 것이었다.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식에 대해 “한국인은 ‘먹는다’의 말을 ‘우주를 품에 안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며, 음양오행 사상에 철학적 바탕을 둔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김치를 익힐 때는 김칫독을 품은 땅의 기운과 풍토가 잘 스미도록 기다리는 등 한식이야 말로 슬로푸드의 원형”이라고 설명한 한 총장은 “우리 전통음식 고유의 문화코드를 회복하여 축제·잔치 등과 함께한 우리 음식만의 정신도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종미 농심 식품문화연구원장은 “한식의 음식문화는 느림과 미각, 멋, 향토성에서 찾을 수 있다”며 “이런 한국음식을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식잡지인 ‘감베로로쏘’, ‘옴니브르’ 등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유럽 음식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푸드라이터 안드레아 페트리니와 워싱턴타임즈 저널리스트 앤드루 샐먼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심포지엄이 끝난 뒤 토론자들은 우리 대학 부설기관인 한국음식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영실 총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2009 Amazing Korean Table’은 서울시와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식미식축제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해외의 유명 요리사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맛의 향연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