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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취임 1년 맞은 한영실 숙대 총장

  • 조회수 7258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09-09-07

 

"하버드 등 외국대학 교수 명강의
 국내서 듣는 '글로벌 캠퍼스' 구축"
 내년 정원의 40%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숙대는 입학 때와 비교해 졸업생들 변화가 가장 큰 대학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우수한 인재를 뽑는 것보다는 이들을 잘 교육해 사회에 내보내는 게 대학의 사명"이라며 "명품(名品) 교육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평판을 얻겠다"고 말했다.

 또 남의 것만 배워 들어오는 '안으로의 국제화'에서 벗어나, 한국을 외국에 알리는 '밖으로의 국제화'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매일 출퇴근 시간에 아이팟(iPod·애플이 생산하는 MP3플레이어)으로 영어 청취를 한다는 한 총장은, 외국에 가지 않고서도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숙대를 이끌어나갈 '비전'은?

 "교수들이 연구에 정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숙대는 교육에 더 중점을 둘 것이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교수들에게는 그만큼의 인센티브를 준다. 그래야 대학이 특성화하고, 살아난다."

 ―취임 후 국제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에 많이 나가는 것이 국제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정한 국제화는 우리 것을 내보내 알리는 것이다. 쌍방향 국제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외에 알릴 계획인가.

 "숙대는 국제화의 코드를 '한국문화 알리기'로 잡았다. 우리 학교 내에는 한국음식연구원, 가야금연주단, 한국미술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문화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들을 엮어서 외국 주류사회에 알리겠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한국문화교류원을 설립했다."

 ―그 외 국제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것은?

 "하버드·스탠퍼드 등 외국 대학과 협의해 이들 대학교수의 명강의를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SNOW 2.0(Sookmyung Network for Open World)' 사이트를 개발 중이다. 앞으로 숙대생들은 캠퍼스에서 해외대학 강의를 듣게 된다."

 ―얼마 전 시골학교를 직접 방문해 입학사정관제를 홍보해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정원의 22%(554명)를 선발하며 이 중 234명은 '지역핵심인재전형'이다. 이 전형의 취지는 시골학교의 '보석'을 발굴하는 것이다. 당장은 성적이 좀 떨어지더라도 잠재력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다."

 ―예비수험생들에게 입학사정관 운영 계획을 알려달라.

 "현재 고2들이 입시를 치르는 2011학년도에는 정원의 40%를 입학사정관으로 뽑고, 중3이 치르는 2013학년도 입시에서는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거창한 수상실적이나 화려한 포트폴리오보다 진솔하고 솔직하게 자기표현을 하는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다." 



* 기사 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06/20090906008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