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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로 일군 경제혁신의 신화’ 빌바오 시와 우리대학이 손잡는다. 빌바오 부시장 특강 및 MOU 체결

  • 조회수 5961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10-18

이날 아레소 부시장의 본교 방문은 서수경 환경디자인과 교수와 재학생 7명으로 구성된 글로벌탐방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지난 7월 스페인을 방문한 글로벌탐방단은 아레소 부시장으로부터 빌바오 시의 발전상에 대해 들었고 그 자리에서 본교 특강을 제안했다. 마침 10월 중 업무 차 한국을 방문하기로 돼 있던 아레소 부시장이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고, 이와 함께 우리대학과의 상호협정 체결 논의도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레소 부시장은 1990년대 낙후된 산업도시였던 빌바오 시를 2000년대 첨단문화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킨 이른바 ‘빌바오 마스터플랜’의 총괄제작자다. 세계적인 미술관인 구겐하임 재단의 유럽지부를 유치하고 도시재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레소 부시장에 따르면 빌바오 시는 중세 무역의 발달과 함께 성장해 산업혁명을 맞아 풍부한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2차 산업의 쇠락과 함께 위기를 겪으며 산업구조 자체가 무너졌고, 25%를 웃도는 실업률과 급속한 산업화로 오염된 도시환경때문에 시민들이 도시를 떠났다.

 

아레소 부시장은 “도시를 재건함에 있어 환경을 비롯한 시민들의 삶의 질과 더불어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너져 버린 고용체계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빌바오시의 재건에서 집중했던 부분은 산업화의 결과로 더럽고 불결해진 도시를 아름답고 깨끗하게 재건하고, 지식·서비스 산업 기반의 기업들을 유치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하여 빌바오 시는 수준 높은 건축물들을 세우고, 버려진 광산에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였다. 또한 미술관과 역사공원 등 문화적인 공간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빌바오시는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또한 많은 국제회의가 빌바오시에서 개최되고 있고, 도시환경과 관련하여 35번의 수상경력이 있다. 아레소 부시장은 특강에서 빌바오시의 변화를 사진을 통해 보여주었다. 평범한 도로가 산책로가 되고, 조선소가 있던 자리에 컨퍼런스 홀이 생기는 등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레소 부시장은 빌바오시의 도시 혁신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빌바오시가 완전히 무너지고 황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빌바오시는 절박한 심정으로 생사를 걸고 도시 혁신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1단계 도시혁신이 더러운 도시에서 깨끗한 도시로의 변모였다면 2단계 혁신은 스마트한 도시로 발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정(환경디자인, 11)학생은 “빌바오 시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았는데, 특강을 통해 산업과 문화가 접목하여 발전하는 사례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앞으로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강이 끝난 뒤 우리대학은 빌바오 시와 상호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협정식에는 황선혜 총장과 박천일 대외협력처장, 아레소 부시장이 참석했다. 박 처장은 "외국 대학 간의 협정을 넘어 해외 도시와도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재학생들이 외국행정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재 : 숙명통신원 11기 서지민, 정다솔

정리 :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