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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울려 퍼지는 샹송의 향기

  • 조회수 5412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04-20



지난 5일 오후 5시. 노을이 져 붉게 물든 우리대학 음악대학 6층 숙연당 무대에서는 귀에 익숙한 샹송가락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대학과 주한스위스대사관 측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스위스 수교 50주년 기념 프랑코포니 콘서트’가 열린 자리다. 주한스위스, 프랑스 대사관의 관계자들을 포함한 90여 명의 청중들은 프랑스의 전설적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불렀으며 영화 ‘인셉션’의 주제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Non Je Ne Rigrette Rien(아뇨, 전 후회하지 않아요)를 넋을 잃은 채 들었다.

 

(사진제공 = 숙대신보)

(사진제공 = 숙대신보)

 

무대에 오른 이들은 스위스 출신의 불어권 가수인 로렌 브루네티(Laurent Brunetti)와 마리오 파치올리(Mario Pacchioli)로, 이번 콘서트를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로렌 브루네티는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순회공연과 다수  TV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스위스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가수다. 마리오 파치올리는 첫 싱글 로 스위스 차트 3위까지 오르며 큰 인기를 얻은 가수다.

 

(사진제공 = 숙대신보)

 

이들은 콘서트에서 에디트 피아프와 샤를르 아즈나부르, 질레르 베코의 히트곡들을 불러 여러 차례 박수를 받았다. 마리오 파치올리는 “한국에서의 첫 공연에 관객들이 따뜻한 반응을 해줘 감동을 받았다”며 “음악은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을 교감하게 해주는 수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에 앞서 주한스위스대사관 참사관인 하올 임박(Raoul Imbach)이 속한 샹송 그룹 ‘Raoul’과 ‘les Xpats’가 참여해 고전 샹송과 스위스 창작곡을 열창했다. 무대를 마친 뒤에는 공연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무대에서 어우러져 민속춤을 추는 등 흥겨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 숙대신보)

 

이번 공연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스위스 음악을 알리고, 스위스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에 따라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문을 낮췄다. 지난해 불어권 유명 작가 ‘조르주 시므농’에 관한 특별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불어권 문화 소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콘서트를 기획하기도 한 문시연 교수(프랑스언어 문화학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프랑스 고전 샹송을 통해 불어권 음악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낯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