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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의 경쟁률을 뚫고 JTBC 공채에 합격한 안나경 동문을 만나다

  • 조회수 17981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4-04-28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싱그러운 바람에 커튼이 일렁이던 어느 봄날의 명신관 강의실. 조용한 가운데 한 교수님이 강의실에 앉은 학생들 한명한명과 모두 눈을 맞추었다. “여기 앉아 있는 너희들 중에 대통령도, 외교관도, 아나운서도, PD도 나올 수 있다. 얼마나 훌륭하게 성장할지 그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 교수님의 말씀이 끝나자 한 여학생의 눈이 확신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 순간이 참 잊히지 않아요. 서로를 아끼고 믿어주는 끈끈한 유대감 같은 것이 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때 가진 확신으로 마침내 꿈을 이루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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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단기완성의 비결

 

 안나경 동문은 지난 3월 20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2014년 JTBC 신입 공채에 합격했다. 본격적인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하고 첫 시험 만에 이뤄낸 쾌거여서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지원자들보다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 제가 추구하는 것과 회사가 추구하는 게 맞아서 뽑혔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히려 떨어질 각오로 편하게 임했거든요. 잘 보이려고 부풀려서 꾸며내려 하기 보다는 안나경이라는 사람 자체를 최대한 보여주고 오자는 데 의미를 뒀었어요. 그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라고 비교적 교과서적인 답변을 하는 그녀에게 아나운서를 꿈꾸는 숙명 후배들에게만 특별한 비법을 알려달라고 청해봤다.

 

“정말 그런데요?(웃으며) 더 특별한 비법이라면, 스스로를 믿는 것.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면접관도 당연히 더 본인을 믿지 못할 수밖에 없어요. 먼저 자신을 믿고 끝까지 나아간다면 분명 자기만의 특별한 매력이 환하게 빛을 발할 거예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면접장에서 최대한 떨지 않고 편안한 자세로 임하도록 노력해보세요. 너무 긴장하지 않고 편한 상태여야 자신의 모습을 표현해 낼 수 있을 거예요.”

 


숙명은 나의 힘!

 

undefined안 동문은 합격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모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교수님들께서 정말 큰 힘이 되어 주셨어요. 저희를 너무 아껴주시고 정성을 다해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숙명인라는 사실이 항상 감사했어요.” 전공수업에서 학우들과 함께 수많은 과제를 완성해나갔던 경험과, 교내 산학협력프로그램으로 한국일보 인턴기자로 활약한 경력도 실무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배사랑으로 유명한 우리대학 동문 아나운서들도 안 동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안 동문은 “현업 활동도 바쁘실 텐데 시간을 쪼개어 후배까지 세심히 신경 써주셔서 최종으로 올라가는 한 단계, 한 단계 내내 용기를 잃지 않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라고 말하며 롤모델로 우리대학 동문인 이금희 아나운서(정치외교 88졸)를 꼽았다.

 




JTBC의 차세대 루키

 

undefined안 동문은 입사한지 이제 갓 한 달이 되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방송현장에 투입되고 있을 정도로 JTBC의 차세대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JTBC 박성준 아나운서팀장은 "방송에 가장 필요한 배짱이 두둑하고 당당한 점이 돋보였다"며, "아나운서로서 보이스톤이 좋고 힘이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오프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첫 방송을 했고, 요즘은 뉴스 내레이션 녹음도 하고 있어서 TV에서 종종 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어요. 지금은 여러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싶고, 앞으로는 뉴스를 잘 전달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고 교육받는 것만으로도 벅찰 시기일 텐데 밝고 의연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니 JTBC에서 그녀를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안나경의 뿌리 숙명. 그리고 숙명의 뿌리가 된 안나경

 

undefined 그녀에게 숙명여대는 어떤 존재일까?

이 질문에 그녀는 ‘뿌리같은 존재’라고 답했다.

 

“숙명여대는 제게 소중한 배움, 경험, 사람 등등 중요한 것들을 정말 많이 전해줬거든요.”

 

안 동문은 수많은 숙명의 선배들이 그러하였듯 언제나 숙명의 ‘뿌리’를 생각하며 성장해 나가며 선후배 모두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동문은 후배들에게 ‘꿈을 잃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꿈 많은 새내기로 입학해서 고학년이 될수록 현실에 부딪혀 점점 꿈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자신이 간직해 온 소중한 꿈을 함부로 놓지 마세요. 여러분의 꿈은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