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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간 정서 잇는 가교 될, 주 센다이 대한민국 총영사 양계화 동문

  • 조회수 3409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5-06-24

 

undefined ‘일본통’ 여성외교관의 이례적 승진

 

양 동문은 1980년 우리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외무부에 입부해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독일, 네팔, 중국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아온 전문 외교관이다.

 

 지난 2월 그녀는 이번 정부 들어 최초로 여성 공관장에 임명되었다. 양 동문은 당시 센다이 부총영사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근무지역에서 공관장으로까지 승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현재 양 동문이 재임하고 있는 센다이 총영사관은 동북지방 6개 현에 거주하는 11,500여명 동포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 이 6개 현 중에는 지난 2011년 대지진으로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도 포함되어 있다. 관례를 깨어가며 양 동문을 공관장으로 승진·임명한 것은 자국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일본통’이라고 불리어 온 양 동문의 내공과 외교력을 높이 샀다는 이야기가 된다.

 


선택하고, 도전하고, 노력하라

 

그녀는 후배들 앞에서 펼친 특강에서 ‘선택, 도전,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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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부모가 선택의 주인이었지만 이제는 여러분들이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끝까지 자신을 믿고, 나의 주인인 ‘나’를 사랑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 UN사무총장과 세계은행총재도 한국인인 만큼, 우리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앉아서 기회가 다가오기만 바라지 말고 외국을 향해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전해서 한국과 당신의 위상을 체험해보라”며 “남다른 것을 얻기 위해선 남들이 하지 않는 각고의 노력도 동반되어야 한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undefined이제, 숙명을 생각하며

 

그녀가 외무부에 입부했던 당시에는 여직원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여성과 같이 일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런 공무원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교나 친구들을 신경도 못쓰며 살아온 것이 안타까웠다는 그녀는, 오랜만에 모교에 돌아와 후배들과 시간을 갖게 되어 몹시 기쁘고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제 외교부에도 우리대학 동문들이 많이 있어요. 아제른바이잔 공사관, 이집트대사관, 아세안 대표부 등에 십 수 명의 동문들이 각각 포진되어 숙명인의 부드러운 힘을 보여주고 있죠”라며 “저 또한 숙명 동문의 한 명으로서 어렵게 공관장이 되었으니 이제 모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3년 간 센다이에 있을 예정이니 어려워 말고 메일을 주거나, 센다이에 방문하면 공관에 들러주세요”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