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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고, 한국을 입다. 한복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곽현지 학우(경영학부13)

  • 조회수 5420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5-10-13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10월의 어느 날, 한복소녀단 대표를 맡고 있는 우리대학 학우를 만났다. 한복을 통해 도전하는 법을 배웠다는 곽현지 학생은 한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입가에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숙명통신원이 그녀의 한복사랑에 대해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13학번 곽현지입니다. 오늘 이런 좋은 자리에 저를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Q. ‘한복 소녀단’ 동아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A. ‘한복 소녀단’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한복을 알리자는 취지로 작년에 창설된 동아리입니다. 처음에는 친한 친구들끼리 한복을 입고 가볍게 여행을 다니다가, 더 많은 사람들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된 동아리에요. 숙명여대생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매번 행사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참여 인원을 모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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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나요?

A. 초기에는 한복을 입고 밖에 나간다는 점 자체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었는데, 최근에는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주로 활동하고 있어요. 이를 테면 한글날이라든가 개천절, 광복절 같은 의미 있는 날에 한복을 입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한복홍보활동을 펼치는 거죠. 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행사진행요원을 자처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뵙다보니 자연스럽게 한복의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자세한 활동사항들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hiwawa0428)에 방문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Q. 야외에서 한복을 입으면 아무래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나요?

A. 저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걱정했는데요(웃음),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세요. 특히 외국인들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정말 좋아하세요.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다 보면 옷고름이 풀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어느 날은 할머니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고름이 풀렸다며 손수 매듭을 다시 지어주셨어요. 한복 입은 모습이 너무 예쁘다며 칭찬도 해주셨죠. 그 때 정말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정말 너무 기뻤어요.

 

Q. 한복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처음에는 정말 단지 예뻐서 한복의 매력에 빠졌어요. 색도 굉장히 아름답고 선도 고우니까요. 그런데 한복을 직접 입다보니까 옷을 입기만 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애국심도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한복을 입고 외국인을 마주칠 때마다 평소보다 더 바르게 행동하게 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한복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게 되요. 평소엔 이야기를 나누기엔 어려운 분들이시잖아요. 그런데 한복을 입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면서 같이 사진도 찍어요. 그런 점들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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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활동을 하면서 배운 것도 많을 거 같아요.

A. 저는 지금 경영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직접 한복 관련 프로젝트를 하면서 학과공부에 관련해서 직접 보고 느낀 점들이 많았어요. 한복을 구매할 때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담이 크니까 사회적 기업이나 문화재단 등에 후원을 부탁하곤 해요. 그럴 때마다 프로젝트 기획안을 써서 제출하는데, 이걸 통해 마케팅, 재무 등 여러 가지 실무 경험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게 되었죠. 아마 졸업 후에도 이와 관련된 일을 하려고 하는데, 지금의 경험이 정말 큰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Q. 한복소녀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저희 한복소녀단의 목표는 ‘한복의 대중화’에요. 아직 많은 사람들이 한복은 무겁고, 불편하고 비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인식을 버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세히 말하자면, 한복 입는 느낌은 정장을 입는 느낌과 비슷해요. 처음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입다 보면 그 느낌에 익숙해집니다. 또, 요즘은 불편하지 않고 간단하게 입을 수 있는 ‘데일리한복’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걸 보고 있으면 뿌듯해져요. 목표 달성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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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곽현지 학생만의 모토나 좌우명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요?

제 모토는 Seize the day. 현재를 즐겨라입니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느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전공을 듣고, 좋아하는 한복소녀단 활동을 통해서 이미 잘 즐기고 있지만, 앞으로의 인생도 쭉 즐기고 싶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복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활동할거에요. 우리 한복이 이렇게 우수하다는 점을 입어보면 알 거라는 걸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그런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고요, 특히 우리 숙명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더 좋겠어요(웃음).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즐기면서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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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숙명통신원 13기 여지원(영어영문학과 13), 이주연(영어영문학과 13)

정리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