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사이트맵 열기

사이트맵

 
모바일메뉴열기 모바일메뉴 닫기

SM뉴스

NEWS

코로나19도 막지 못하는 스승의 은혜

  • 조회수 4466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0-05-15

교수님안녕하세요며칠 전 교수님과 ZOOM으로 상담했던 20학번 학생입니다교수님과 진행했던 약 40분 정도의 상담은 제 인생에서 가장 뜻깊었던 상담이었던 것 같아요교수님께서 제게 해주신 '숙명여대 미대에서의 첫 출발이 공예일 뿐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무엇이든 도전해보라.'라는 말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중략요즘에는 대면 강의로 도자와 섬유 수업을 듣고 있는데 힘들기는 하지만 저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니 즐겁다는 느낌이 듭니다그만큼 교수님의 조언 덕에 저의 진로가 조금 더 뚜렷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감사합니다!” - 공예과 황진경 교수에게 새내기가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대학 캠퍼스도 차분한 모양새다. 그러나 스승의 날을 맞아 우리대학은 지도교수에게 보내는 제자들의 감사 편지 사연이 텅 빈 캠퍼스를 따뜻하게 채우고 있다.

 

우리대학 인재개발센터는 511일부터 15일까지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진로 및 취업 상담을 받은 학생들이 감사 편지 형식으로 후기로 남기면 스승과 제자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나의 평생지도교수님, 감사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했다.

 


 

평생지도교수제는 재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과 진로탐색을 돕고자 학생과 교수와 연결시켜주는 우리대학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평생지도교수 외에도 원하는 교수를 직접 선택해 언제 어디서나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연간 15,000건의 상담이 이뤄진다.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대면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전화, SNS, 화상통신 등의 언택트 채널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음은 SNOWAY 게시판에 올라온 학생들의 감사 후기 중 일부다.(가독성을 위해 일부 내용은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이재경 교수님을 처음으로 만나뵌 것은 2학년 재학 시절, <원격교육론강의 시간이었습니다교수님께서는 첫 오리엔테이션 수업시간에 혹시 진로에 대해서 상담하고 싶은 학생들은 언제든지 찾아와도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수업이 끝나자마자 강의실을 떠나려고 하는 교수님께 다가가 진로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하자 흔쾌히 알겠다고 말씀하시며바로 다음 주에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상담 중 가장 힘이 되었던 말은, '너는 이 분야를 할 때정말 잘 맞을거야'라는 확신에 가득찬 조언들이었습니다지금까지 제가 들어왔던 진로상담은 '사람은 언제나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 라는 다소 현실적인 말들이었습니다그러던 와중에더 큰 것에 도전하고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신 분이 바로 이재경 교수님이셨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저는 1학기 동안 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였습니다유학 중 겪은 여러 경험을 통해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이를 어떻게 실현화할 수 있을지 막막했습니다그때 제가 찾아뵌 분은 바로 이재경 교수님이었습니다그랬더니 교수님께서 바로 창업지원팀에 연결을 해주셔서무려 6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교수님이 맺어주신 소중한 기회 덕분에 저는 1년 동안 플랫폼 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고결국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교수님 덕분에 마치 저는 '뭐든지 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또 실제로 교육공학이라는 분야를 이끌어가시는 교수님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이번 스승의 날을 맞아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교수님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 이재경 교육학부 교수에게 재학생이

 

문봉희 교수님께 작년 한 해 동안 진로상담추천서고민상담으로 감사한 일이 정말 많습니다진로탐색 수업 과제로 교수님과 진로상담을 했을 때바쁘신 와중에도 좋은 말씀 해주시고 질문에 대답해주셨습니다집안 사정 때문에 학비 내기가 힘들어서 작년에 장학금 지원사업에 자기소개서를 많이 넣었습니다교수님은 추천서가 필요할 때마다 기꺼이 써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바쁘실 땐 다른 교수님께 직접 연결해주셨습니다무엇보다 작년 2학기 기말고사 기간에 추천서 때문에 뵈러 갔을 때시험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었던 저를 위로해주시고 몰라도 아는 만큼 쓰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욕심 부린 만큼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우울해져서 요즘 어떠하냐는 교수님 말씀에 눈물이 나서 그 자리에서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교수님 격려에 모르는 건 틀려도 된다아는 만큼만 쓰고 나오자’ 는 생각으로 시험에 들어갔고 좋은 성적을 받고 종강할 수 있었습니다항상 감사드립니다늘 건강하세요!” - 문봉희 소프트웨어학부 교수에게 재학생이

 

안녕하세요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권우성 교수님과의 상담은 언제나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딱딱한 상담이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시고 재미있는 일화들도 많이 얘기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개인적으로 제가 학군단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때도 상담시간에 격려해주셔서 이번 해에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교수님 수업도 정말 너무너무 재밌고 이해가 쏙쏙 잘돼서 수업시간이 기다려집니다전공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었던 이유의 80%는 권우성 교수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물리수학이 이렇게 재밌는 과목인 줄은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처음 깨달았습니다교양보다 전공이 더 재밌습니다 ㅎㅎ 언제나 학생들을 많이 생각해주시고 재밌고 유익한 수업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권우성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에게 재학생이

 

안녕하세요이런 기회를 빌려 교수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게 됩니다법대에 처음 입학한 후 처음 뵙게 된 교수님이 정혜영 교수님이셨습니다과사무실로 불러서 맛있는 피자도 사주시면서선배이자 교수님으로서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제가 경제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져 많은 날들을 학교를 다니지 못하며 일을 하고학업에도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방황하던 때에도 정혜영 교수님의 작은 관심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직접 제게 전화를 걸어무슨 일이 있는지왜 학교를 나오지 못하는지 여쭤봐주셨습니다그때는 부끄럽고 힘들어서 말씀드리지 못했지만교수님께서 저를 지켜보고 있구나관심을 가져주시는구나학습에 부진한 학생일망정 모든 답안지와 과제의 질문들에도작은 진로고민과 걱정거리에도 너무나 큰 정성을 쏟아 답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준섭 교수님께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홀로 여러개의 형법강의를 도맡아하시면서도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전해주시곤 합니다누구보다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시는 교수님의 모습그리고 교수님께 형법을 배웠기에이토록 법이 재미있었다고 말입니다개인적인 감사도 하나 드리건데일때문에 학교까지 올 수가 없어 근처 학교로의 학점교류 신청과 장학금 신청으로방학인 와중에 여러번 상담과 서류승인을 요청드린적이 있었습니다교수님께서는 그저 호탕하게 그래요 허허허’ 하고 웃으시면서 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주셨습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교수님 덕택에 저는 장학금도 계속 받게 되고일도 하면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성민섭교수님문선영 교수님께는 제 지금의 꿈과 목표를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데에 감사드립니다성민섭 교수님께 수업을 들으며어떻게 논리적으로 사고를 전개할 수 있을지그리고 심지어는 법 과목이 이토록 제가 좋아하는 학문이 될 수도 있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문선영 교수님께도 많은 수업을 들어오면서 자잘한 진로상담어떤 책이 좋은지어떻게 과제를 해야 하는지정말 자잘하고 다양한 메일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교수님께서는 이런 분야에는 어떤 직업이 있을지어떤 부분을 더 찾아보고어떻게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저에게 더 좋을지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시곤 합니다제가 숙명여대 법학부에 들어와서 가장 감사한 일이 좋은 교수님들께 좋은 수업과 인생의 지도를 받게 된 것이고저 또한 교수님들께 다시금 큰 보람이 될 수 있도록 주신 많은 가르침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느리고게으르고모자란 학생이라고 단념하시지 않고 제게 항상 가능성과 빛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법대 교수님께 재학생이

 

인재개발센터 측은 입학하고도 아직 전공 교수와 동기들과의 만남은 물론 아직 캠퍼스를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던 신입생들이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대학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학기 진행된 440건의 온라인 상담에도 20학번 신입생들의 참여도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개발센터 관계자는 대면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스승과 제자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사제 간의 유대감 형성과 학생들의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이 활발히 이뤄져 학교에 감사와 사랑이 가득 채워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