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시현 교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후속과제 화학분야 유일하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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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9-06-05
우리대학 화학과 함시현 교수가 국가 미래를 이끌 기초과학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시행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후속과제 연구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기초과학 화학분야에서 총 10년 간 후원을 받는 연구자는 함 교수가 유일하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부터 10년간 1조 5천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창의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국가 미래기술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517개 연구과제에 총 6,667억원을 지원했으며, 교수급 1,133명을 포함해 8,657명이 참여했다.
함시현 교수는 앞서 2014년 단백질에 기인한 불치병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생체분자 네트워크 연구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화학분야 대표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지난 5년간 난치병과 연관된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역동 열역학’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하고 이를 통해 치매, 파킨슨, 당뇨, 암 등 질병 유발의 원인을 규명 및 예측하는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함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신약디자인 프로그램은 독일 제약사 베링거잉겔하임의 연구기관에서 항체개발 연구에 적용되는 등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함시현 교수 연구실 홍보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RP2PMIE4M4&t=5s
함시현 교수와 연구팀
이에 따라 함 교수는 총 4번의 심사와 국내외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등 까다롭기로 유명한 삼성재단의 후속과제에서 고등과학원 강남규 교수 등과 함께 단 3명의 연구자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기초과학 화학분야에서는 10년 간 삼성재단의 후원을 받는 연구자는 함 교수가 유일하다.
삼성의 후속과제 선정 기준은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분야를 열었는가 ▲세계적으로 학계에서 인정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는가 ▲학술적, 과학적 기여도가 큰가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함 교수의 과제에 대해 “생체 과정에서 단백질의 구조 변화와 동역학의 역할을 다룰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고 이를 구현하는 분석 방법을 개발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미 논문과 다수의 국제학술대회 초청강연을 통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앞으로도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 교수는 지난 5년 간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등 15개국을 다니며 콘퍼런스, 대학, 연구소 등에서 90여 차례 가량 기조강연과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2017년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 석학 20여 명을 초청해 3일간 교내에서 삼성 Global Research Symposium을 개최했다. 함 교수는 “그동안 심포지엄 개최와 과학자 초빙을 통해 직접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연구성과를 홍보하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후속과제 연구에서는 그동안 개척한 역동 열역학 분야를 확립하고 질병 연구 및 신약개발에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함 교수는 “향후 5년 간 역동열역학 기술을 기반으로 생체 내 에너지 구동 과정의 메커니즘을 규명해 질병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에너지 변환 체계를 분자적 관점에서 개발하고, 나아가 현재 신약개발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초기에 성공률이 높은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 개발 소프트웨어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