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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물의 여왕’ 자랑스러운 숙명인이 되다

  • 조회수 7023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3-09-30

“예전엔 여성들이 대기업이나 다국적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큰 자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습니다. 이젠 여성 창업인과 기업인이 존경을 받는 세상입니다. 여러분들이 진정 원하는 꿈을 찾아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청춘이 되길 바랍니다”


   

세계적인 수(水)처리 기업인 싱가포르 하이플럭스의 올리비아 럼 대표가 우리대학을 찾았다. 럼 대표는 지난 9월 26일(목)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우리대학이 수여하는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래의 여성 지도자를 꿈꾸는 숙명인들을 대상으로 'Building a global business - one woman's journey'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럼 대표는 2011년 글로벌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이 수여하는 '올해의 세계기업가 상'을 여성 최초로 받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동남아시아, 중국, 중동, 북아프리카 등 전세계 3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연매출 4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하이플럭스의 창업자이자 대표이며, 싱가포르 임명직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또한 가난한 탄광촌 고아소녀 출신에서 2004년 자산 2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서 버려지고 생면부지의 할머니에게 입양돼 말레이시아의 가난한 탄광촌에서 자란 럼 대표는 혼자의 힘으로 싱가포르 대학을 졸업한 뒤 다국적 기업에서 일을 시작했다. 1989년 29살의 나이에 회사를 나와 직원 2명과 함께 미화 1만5천달러로 하이플럭스를 창업했다. 그는 특강에서 “거창한 꿈과 열정을 이루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태도가 필요하다”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항상 ‘내일이 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스스로 되뇌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상수도 정화와 바닷물 담수화, 수자원 재생 등을 전문으로 한 사업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어 아시아 최대 담수화 공장을 운영하고, 해수 담수화 분야에서 세계 탑 5위 안에 포함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럼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싱가포르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3년엔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다. 현재 SPRING 싱가포르, 싱가포르 국립 대학 협의회, 그리고 싱가포르 거래소의 이사회 멤버이자 싱가포르 물 협회 회장이며 또한 UNESCAP 사업 자문위원회와 2012 싱가포르 그린 플랜 조정위원회의 회원이다.


   

우리대학은 올리비아 럼이 보여준 여성 리더십과 도전정신이 ‘여성교육을 통한 구국애족’이라는 숙명의 창학이념과 상당부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황선혜 총장은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과감한 도전 끝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올리비아 럼의 스토리는 우리에게 감동을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주고 있다”며 “그녀가 앞으로 자랑스러운 숙명인으로서 만들어갈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이날 하이플럭스 사와 협약을 맺고 학생 인턴십과 같은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럼 대표는 “숙명여대와 같은 명문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돼 대단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리더를 키우는 일이 숙명여대와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