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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시대 젠더혁신 연구와 공학교육 세미나’ 열려

  • 조회수 1359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7-02-13

우리대학 산학협력단과 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과학기술의 발전과정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젠더적 문제를 살펴보고 젠더혁신 연구의 의의와 방법론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백희영 서울대 명예교수(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젠더혁신연구센터장)과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젠더혁신연구센터 수석연구원)가 참석해 주제 발표를 했다. 우리대학에서는 강정애 총장, 성미경 연구처장, 오중산 프라임사업단장 등을 비롯해 관련 전공 교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젠더혁신: 의의와 연구방법’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백희영 교수는 “그 동안 부작용으로 회수처리된 신약들의 분석결과 연구과정 중 젠더와 성에 대한 고려가 결여되어, 여성에게 약의 부작용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며 “ 남성과 여성 간 지식의 불균형, 기술개발의 불균형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성과 젠더를 분석하는 창의적인 연구방법으로 새로운 발견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과학 기술 분야의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젠더혁신의 의의”말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젠더혁신을 위한 12가지 연구방법과 함께 각종 구체적인 연구사례 등도 소개했다.

 

 

 

백 교수에 이어 ‘젠더혁신과 공학교육’에 대해 발표에 나선 이혜숙 교수는 남성을 표준으로 맞춘 기존 과학기술과 서비스가 어떤 젠더이슈를 발생시키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예를 들어 남성 목소리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음성인식기술이 여성의 목소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거나, 자동차 충돌시험에서 쓰이는 여성 더미가 남성 더미를 축소한 것에 불과해 구조가 완전히 다른 여성에 대한 안전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는 문제 등이 있다”며 “젠더의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시장과 공학교육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여성전용면도기부터 여성용 여행 캐리어, 스키부츠, 콘셉트카에 이르기까지 젠더혁신이 창출한 신시장의 사례를 들어 성/젠더분석을 반영한 공학교육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젠더혁신을 도입한 교육 프로그램 및 연구주제 선정과 관련해 참석자들 간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지난해 공과대학을 신설하며 여성 공학 인재 양성에 뛰어든 우리대학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선도적인 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공과대학 측은 “이전에 남성 중심적인 과학기술개발 연구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젠더혁신적 관점을 고려해보고자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젠더 이슈를 포괄하는 미래 지향적 공학교육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데 많은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