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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글로벌 챌린저 글로벌 탐방단에 선발된 숙명인들 - ③ 아동복지학과 마이더스

  • 조회수 9053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07-10

지난 6월 8일(금) 대표적인 대학생 공모전인 LG글로벌 챌린저 탐방단 명단이 발표됐다. 총 30개의 합격팀 가운데 우리대학 재학생들도 3팀이나 포함됐다. 생명과학과, 아동복지학과, 멀티미디어과학과 별로 4명씩 총 12명의 대학생, 대학원생들이 주인공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LG글로벌 챌린저는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해외견학이 아니라 직접 탐방의 주제와 국가를 선정하고 탐방 후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수상자들에게 입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인턴십 과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리대학 팀들은 각자 색깔도 다르고 준비한 전략도 차별화됐다. 오직 한 가지, 열정만큼은 같았다. 앞으로 취업 경력을 쌓기 위해 도전할 후배들을 위해 이들의 준비전략과 조언을 소개한다.

 

 

- ‘완벽한 호흡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아동복지학과 마이더스(조예운, 홍정아, 이유영, 엄나연 / 지도교수 오문자)

 

아동복지학과 마이더스 팀은 완벽한 팀플레이를 자랑한다. 마치 손발이 착착 맞는 자매같다. 인터뷰 와중에도 팀장이 모든 걸 설명하기보단 각자 분야에 따라 대답을 돌아가며 했다. 팀장인 조예운 씨는 “우리학교 재학생들에게 팀플레이는 일상이다. 학부 생활의 혹독한 팀별 과제를 경험해본다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웃었다.

 

처음 LG글로벌 챌린저에 지원하자는 아이디어는 조 씨의 머리에서 나왔다. 2학년 때 교내 글로벌탐방단을 다녀온 뒤 해외 탐방 공모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마침 기회가 왔다. 팀원을 모으는 것이 급했다. 그는 현재 팀원 선정 배경에 대해 “공모전을 1년 농사라고 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게 호흡이다. 오랜 시간 문제없이 일을 하려면 능력보다 필요한 것이 책임감과 서로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했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각자의 역할을 나누지 않았다. 탐방국을 선택하고 주제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그때그때 일을 분담했다. 조별 과제에 단련이 된 팀이라 별 무리는 없었다. 당초 정했던 국가와 주제가 변경되는 등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지도교수의 도움으로 방향을 수정했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마이다스의 손, 레미다에서 키우자’라는 주제 하에 새로운 영유아 교육서비스인 레지오 교육의 국내 도입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일단 목표가 명확해지고 실질적인 준비단계에 들어가자 팀플레이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영어논문을 전담했던 홍정아 양은 “국내에 레지오 교육을 연구한 논문이 거의 없어 해외논문에 의존해야 했고, 내가 자연스럽게 영어 논문 번역 및 자료 수집을 맡았다”고 말했다. 담당자가 생기니 책임감이 부여됐고 준비도 착실히 진행되었다. 면접을 앞두고 중간고사가 겹치자 아예 조 씨 집에서 2박3일간 합숙 트레이닝을 거쳤다. 예상 질문을 뽑고 면접관과 응시자로 역할을 바꿔가며 모의면접을 보는 등 철저하게 대비했다.

 

면접 때 예상치 못한 질문에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던 것도 팀워크 덕분이다. 조 씨는 “ 면접관이 ‘호주는 운전석이 한국과 반대인데 운전할 수 있겠냐’, ‘탐방지가 전부 휴양지인데 놀러가려는 것 아니냐’ 같이 현지 국가에 대한 상식을 묻는 질문을 던져 순간 당황했지만 우리 팀원들이 한마디씩 방문 지역 선정 이유, 해당 기관의 소개와 설명을 돌아가며 대답해 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한 오문자 교수는 “학기 중에 바쁠 텐데도 내가 내놓은 의견을 발빠르게 수렴하고 준비를 잘해서 학생들이 대견했다”며 “아이디어를 줬을 뿐인데 놀랍게 발전시켜 독자의 입장에서 정말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조 씨는 “수업 과제였다면 수동적으로 시키는 것만 했을 것”이라며 “스스로 무언가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우리 학교 재학생들의 역량이라면 많은 고비들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