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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신시내티오케스트라 비올리스트” 고기연 동문

  • 조회수 6665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3-12-27

우리대학 관현악과 01학번으로 졸업과 동시에 미국으로 유학, 메릴랜드와 신시내티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공부해온 고기연 동문이 올해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1895년에 창립해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교향악단인 신시내티오케스트라(Cincinnati Symphony Orchestra)에 입단했다는 소식이다. 신시내티교향악단은 1872년부터 미카엘 브랜드(Michael Brand)가 이끌었던 신시내티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던 음악가를 모체로 하기에 그 역사가 더욱 깊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오래된 오케스트라이며 미국 10대 메이저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고기연 동문의 입단은 한국인 최초의 비올라 주자라는 데서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신시내티에서 공부를 하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신시내티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했어요. 그때마다 큰 감동을 받아서 저렇게 아름다운 연주홀에서 저런 훌륭한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하면 얼마나 좋을까 오랫동안 꿈꿔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꿈이 현실이 되었어요.” 그녀가 꿈을 키워온 신시내티 뮤직홀은 1878년에 개관한 유서 깊은 음악당이다. 전통과 가치 등 모든 조건이 최고인 이곳에서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다는 것은 고기연 동문뿐 아니라 우리대학에도 영광스러운 일이 틀림없다. 

 

“다른 오디션이나 앞으로 우리대학 많은 후배들이 치를 시험도 마찬가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션을 준비하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는 일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합격하고 싶다는 저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이겨냈고,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바이올린 전공을 비올라로 바꾸고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보겠다고 결정한 지 1년 정도 되었다는 고기연 동문. 미국 오디션의 경우 길어봤자 세 달, 짧게는 한 달 전에 공고를 내기 때문에 언제 오디션이 있을지 몰라 지난 1년간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연습에 매진해 왔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성실함이 있었기에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고기연 동문은 지금까지 수학한 교수님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멀리서 항상 응원해 주셨던 숙명여대 홍종화 교수님을 비롯하여 미국에서 바이올린을 배운 Herbert Greenberg와 임원빈 교수님, 그리고 비올라를 가르쳐주신 Masao Kawasaki와 Catherine Carroll 교수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지만 전보다 더 노력해서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