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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를 재조명한다' 아시아여성연구소 국제학술대회 개최

  • 조회수 6226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11-12

이날 학술대회는 숙명여대가 낳은 세계적인 여성 무용가 최승희를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하고 평가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최승희 연구 권위자가 모두 참석했으며 그녀의 삶과 업적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학술대회 시작에 앞서 우리대학 성미경 아시아여성연구소장이 개최사를 낭독했고, 황선혜 총장의 축사와 우리대학에 최승희 관련 자료를 기증한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무용평론가로 저명한 장광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첫 번째 세션에서 ‘한․중․일 통합적 관점에서 본 최승희’를 주제로 그녀의 춤이 미친 국제적 영향력 등을 분석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본 최승희’를 주제로 그녀의 춤이 가진 문화사적 함의와 가치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우리대학 이영란 강사와 최승희 관련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김채원 한양대 무용과 교수 외 4명이 발표를 맡았고, 안병주 경희대 무용과 교수와 이미영 국민대 무용과 교수 등 5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특히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양한 영상자료와 사료를 통해 21세기 한류열풍에 앞서 대한민국 최초의 한류 아이콘이었던 ‘모던 걸’ 최승희를 재조명하는 시간이 됐다. 성미경 소장은 “최승희의 여러 공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월북과 숙청’을 이유로 그녀에 대한 연구나 관심이 금기시되어왔고, 그간 이루어진 연구도 ‘무용가 최승희’에 집중되어 있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여성 최승희’에 주목해 다각적 관점에서 그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5월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인 하정웅 선생과 在日최승희무용연구원 대표인 백홍천 선생으로부터 최승희 관련 자료를 기증받아 숙명역사관과 아시아여성연구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중이다. 이 자료들은 앞으로 최승희에 대해 더욱 다양하고 심도깊은 연구를 진행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황선혜 총장은 “최승희는 숙명여학교 출신으로 초국가적인 활동을 통해 남성들도 이루기 어려운 성과물을 이루어낸 근대의 주체적 여성이자 문화 창조자였다”며 “올해 최승희 탄생 101주년을 맞아 그녀의 삶과 예술을 복원하는데 사명감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승희 국제학술대회와 관련해 숙명역사관에서 최승희 특별사진전을 개최했다. 10월 30일(화)부터 11월 2일(금)까지 르네상스 플라자 무지개 갤러리와 영상실에서 열린 사진전에서는 최승희가 숙명여학교를 졸업하고 무용가로서 전 세계를 누빈 최승희의 일대기와 공연 및 개인사 관련 희귀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