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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에서 뜨겁게 태어난 최초의 여성학군단

  • 조회수 9678
  • 작성자 총관리자
  • 보도일자 2010-12-13

이날 행사는 사회자의 명령낭독에 이어 부대창설신고, 부대기 수여, 창설경과보고, 이승우 학생중앙군사학교장(소장, 육사 33기)훈시, 한영실 총장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승우 소장과 한영실 총장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숙명여대 후보생 30명의 절도 있고 우렁찬 품새는 여성 ROTC로서 첫발을 내딛기에 손색이 없어 보였다. 

 

이승우 학생중앙군사학교장은 훈시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한반도는 전환기적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러한 안보상황에서 태어난 숙명여대 학군단이 새로운 변화의 주역이 되어 여후보생 1기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군대가 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한영실 총장은 “숙명여대는 위기에 처한 민족과 국가를 위해 설립된 명신여학교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며 “그 같은 구국애족의 창립정신에 부합하는 이번 여성학군단 창설은 역사적 소명의 발현이며 국방개혁의 의지에 앞장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또 “프랑스는 이미 19세기에 여성장교를 임명하고 핀란드에서는 세계 최초의 여성국방장관이 탄생했다”면서 “조국 평화수호의 길은 더 이상 사나이들만의 길이 아니며, 여성에게도 목숨 바쳐 아깝지 않을 조국과 민족이 있다”는 말과 함께 후보생들이 막중한 책임과 의무감을 갖고 군인의 명예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 선발된 여성 ROTC 후보생 중에는 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한 후보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민지현(본교 수학통계학부) 후보생은 부친 민경배(학군 24기, 예비역 중위)씨와 모친 송영미(여군 23기, 예비역 중위)씨의 적극적인 권유로 지원했으며 김보현(본교 공예과) 후보생은 부친 김석근(학사 3기, 예비역 중위)씨의 영향을 받아 도전했다. 김 후보생은 체력검정 전 종목에서 1급을 받을 정도로 대를 이은 군인집안의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과시했다. 

 

창설식장에서 김희연(국문 08) 후보생은 “첫인상이 가장 중요한 만큼 긴장도 되고 떨린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한 뒤 “체력검정 3종목을 위해 매일 연습했다”며 “의무복무가 끝나면 장기복무를 택해 국가를 지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학군단 서른 명은 내년 1월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정식 후보생으로 임명될 계획이다.

 

숙명통신원 9기 한행우(언론정보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