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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한국음식 요리체험'

  • 조회수 6015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2-04-10

우리대학은 지난 6일 한국음식연구원에서 농촌지역에 사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다문화 가족 18가구(76명)을 초청해 한국음식 요리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음식연구원에서 다문화 가족은 잡채, 오삼불고기, 오이소박이 등 대표적인 한국음식을 배우며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먼저 우리대학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진소연, 심기현 교수로부터 한국의 음식문화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시연강의를 받았다. 실습시간에는 교수와 한국음식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에게서 1:1로 지도를 받으며 다소 생소한 한국의 식재료를 다듬는 법도 익혔다.

 

 

 

다문화 가족 엄마, 아빠들이 서투른 손길로 직접 만든 한국음식을 맛보며 웃음꽃이 피어나기도 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온 넥속팔 씨는 처음 만들어보는 한국요리에 잔뜩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넥속팔 씨는 “한국음식을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잡채에 이렇게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줄 몰랐다”며 어렵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나 당근을 잘게 채 썰고 당면을 볶으며 신속하게 움직이는 넥속팔 씨에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사람보다 잘 한다”며 연신 칭찬을 해댔다.

 

또 이번 한국음식 요리체험 행사에는 ‘엄마·아빠 요리교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요리교실’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교실’에서는 우리대학 한국음식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함께 쿠키와 머핀, 한국식 만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남은 식빵과 과자를 이용해 ‘식빵에 얼굴그리기’도 진행했는데, 한 학생은 피노키오 얼굴을 만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행사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과 ‘다문화 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교육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행사로 농촌지역 다문화 가족에게 한국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대학 한국음식연구원은 “다문화 가족이 한국음식 요리를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