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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인문학연구소, 용산구와 함께 2017년 인문주간 행사 열어

  • 조회수 2465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17-11-07

우리대학 인문학연구소와 용산구청과 함께 지난 1030일부터 114일까지 인문학, 관용과 성찰의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인문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인문주간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학 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10월 마지막 1주일간 열리는 인문학 축제다.

 


 

올해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뒤 처음으로 인문주간 행사에 참여한 우리대학은 용산의 지역자산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용산구민에게 일상의 인문학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1030일 강정애 총장과 박인찬 소장의 개막식 선포로 문을 연 인문주간은 6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날 용산구 평생학습관에서는 건국대 사학과 신병주 교수와 함께 용산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조선의 건국과 한양이야기특강이 열렸다. 이어서 박흥수 철도정책 연구원의 지도 아래, 용산역 주변의 철도 건널목을 돌아보며 철도를 통한 식민지 근대화의 흔적을 따라 가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둘째 날인 1031일에는 총 세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먼저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인 이재준 교수의 지도를 통해 기계의 발달 과정과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인하대 연극영화과 노철환 교수와 영화 <엑스마키나>를 관람하며 인공지능, 그리고 인간과 로봇의 관계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영화감독 겸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최인규 교수와 함께 용산의 지역사회와 문화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감상했다.

 

111일에는 우리대학 김세준 문화관광학과 교수와 함께 용산의 미래 전망에 대해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용산118트립설혜영 대표와 함께 이태원 골목길 답사를 하며 이태원의 6대 거리를 알아보고 세계화와 다문화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12일 창학관 B142호에서는 우리대학 기초교양학부 박승억 교수의 '나를 향한 낯선 시선: 자기 관찰을 위한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이 개최되었다. 강연은 '자신을 객관화한다는 것의 의미와 그 과정에서 글쓰기의 의미, 그리고 자기 자신의 재구성 과정과 자아 성찰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박 교수는 "글을 쓰는 것이란 머릿속 관념들을 조각내어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맥락 속에 넣어 재구성하는 것"이라며 "자기 안에 숨겨진 모순을 들추어 내는 것이 자기 관찰을 위한 글쓰기"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재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박 교수의 강연은 활기차게 진행됐다.

 


 

113일에는 박인찬 소장이 다르게 같이: 용산의 다문화를 통해 보는 관용과 소통을 주제로, 다문화의 현실과 서로 소통하며 사는 방법을 논하는 강연이 열렸다. 또한, 같은 날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는 국립극단의 최용훈 연출가와 함께 연극 <제향사>를 감상하고 일제강점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가 진행됐다.

 


 

인문 주간의 마지막 날이었던 114일에는 마동표 숲 해설가 겸 산림 치유지도사와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남산 숲 생태에 대해 공부하고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1027일 전체 인문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특별히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폐막식에는 우리대학 겸임교수이자 전문방송인인 이금희 교수의 진행으로 오늘도 수고한 당신을 위해라는 인문학 토크 콘서트가 펼쳐졌다. 중앙대 이승하 문예창작부 교수는 재소자들과 나눈 시를 소개하며 나를 위로하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권유했다. 그는 자기 성찰 이후에야 타인을 이해하는 계기와 타인을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성찰, 관용, 그리고 치유를 통한 더불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또 일상의 인문학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금희 교수의 매끄러운 진행과 이승하 교수가 소개한 재소자들의 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은 눈물을 보였고, “정말 감동적이고, 내면이 치유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용산 UCC 만들기수업에서 제작된 우수 UCC에 대한 시상식 및 림코앙상블 실내악 연주와 댄스동아리 MAX의 공연으로 인문주간의 막을 내렸다. 인문주간은 우리대학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자신의 인문학적 성찰을 제고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는 평가다. 박인찬 소장은 일주일 내내 뜨거운 호응을 보내준 용산구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인문학연구소가 대학에서 축적한 연구 성과들을 지역사회와 나누는데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취재: 숙명통신원 15기 정유정(영어영문학부14), 16기 박희영(식품영양학과16)

정리: 홍보팀